LIFE

오픈한 지 50년은 기본! 화교가 운영하는 서울 반세기 노포 중국집 4

대방동과 을지로3가, 동소문동, 대조동에서 찾은 화교가 운영하는 ‘화상' 노포 맛집 네 곳을 소개한다.

BY손형명2021.10.29
왼쪽 : 대성관 @hawhaw7 / 오른쪽 : 오구반점 @lunch_seoul

왼쪽 : 대성관 @hawhaw7 / 오른쪽 : 오구반점 @lunch_seoul

대성관 since 1946

대성관 @gimlet_joon대성관 @hawhaw7 대성관 @hawhaw7 대성관 @hawhaw7 대성관 @hawhaw7 대성관 @gimlet_joon대성관 @hawhaw7
올해로 75년을 맞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노포 대성관. 1946년 문을 연 이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곳으로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비닐을 깐 식탁과 낡은 나무 의자, 빛바랜 벽지와 종이 메뉴판에서 대성관의 오랜 세월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대성관을 대표하는 메뉴는 두껍게 썬 양배추를 깔고 부드럽게 삶아진 아롱사태 위에 고추기름, 다진 마늘을 잔뜩 올려 내어주는 오향장육으로 첫 방문이라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른 손바닥만 한 난자완스와 겨울 한정으로 맛볼 수 있는 부추 굴 짬뽕 또한 꼭 맛봐야 하는 메뉴.
 
 

오구반점 since 1953

오구반점 @lunch_seoul 오구반점 @lunch_seoul 오구반점 @lunch_seoul 오구반점 @lunch_seoul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금까지 을지로 3가를 지키고 있는 오구반점.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구반점의 대표 메뉴는 짜장면, 짬뽕도 아닌 바로 군만두. 손으로 직접 빚어 투박한 모양이지만, 바삭한 만두피 안에 고기가 가득 차 있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겉바속촉이란 오구반점의 군만두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맛. 오구반점의 단골들은 군만두 한 입, 이과두주 한 잔의 조합을 즐긴다고.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내부와 카운터에서 주판으로 계산을 하는 정감 넘치는 곳.  
 
 

송림원 since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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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주민들의 맛집 송림원. 아는 사람만 안다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요리는 주문 즉시 주방에서 요리 후 내어주는데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대표 메뉴는 달달한 소스에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한 튀김옷을 유지하는 탕수육과 양파를 큼지막하게 썰어 강한 불에 볶아 내어주는 간짜장. 송림원은 특히 소스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간짜장 남은 소스에는 밥을 비벼 먹으면 완벽하다.
 
 

개풍반점 since 1965

개풍반점 @aupzf2bz0526개풍반점 @jake.the_man개풍반점 @eu_daimonia_개풍반점 @aupzf2bz0526개풍반점 @eu_daimonia_개풍반점 @aupzf2bz0526
불광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개풍반점. 이곳의 시그니처는 잡채와 탕수육, 짜장과 짬뽕, 군만두로 구성된 가성비 넘치는 세트 메뉴로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 탕수육은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있고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얼큰하고 깊은 국물 맛의 짬뽕과 진하고 감칠맛 가득한 옛날 스타일의 간짜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개풍반점은 56년 동안 2대에 걸쳐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