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건축상 받은 제주 숙소와 카페 4

올해로 17회를 맞은 제주 건축문화축제의 수상작, 제주의 숙소와 카페에서 누리는 특별한 시간.

BY장성실2021.11.17

대상_잔월 

잔월 @stay.janwol잔월 @stay.janwol잔월 @stay.janwol잔월 @stay.janwol잔월 @stay.janwol잔월 @stay.janwol
제주에서의 삶을 표현하기에 자연과 건축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이번 ‘2021 제주건축문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숙소 잔월은 제주의 슬로라이프를 보여주는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다. 잔월이 터를 잡은 명월리는 자연 녹지지역으로서, 500년된 팽나무 군락지가 함께 하는 특별한 마을이다. 지랩건축사사무소는 명월리의 자연을 해치지 않기 위해 수평적 디자인, 자연적인 재료와 색감을 담아 단층의 주거 공간을 설계했고, 잔월은 이를 일반인들에게 숙소로 제공하고 있는 것. 내부 곳곳에 오랜 나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히 창밖으로는 푸릇한 뷰를 느낄 수 있다.  
 
 

본상_오형제 

오형제 @o_hyung_jae오형제 @o_hyung_jae오형제 @o_hyung_jae오형제 @o_hyung_jae오형제 @o_hyung_jae오형제 @o_hyung_jae
‘게으를 권리’, 쉼이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오형제가 ‘2021 제주건축문화축제’에서 본상을 받았다. 다섯 ‘오’, 형태 ‘형’, 뜰안의 ‘제’라는 한자를 한 글자씩 이어 다섯 채의 풀 빌라를 운영하는 신축 숙소이다. 오형제를 설계한 라이프건축사사무소는 제주의 푸른 하늘과 현무암 돌담 그리고 인공적인 건축물을 어떻게 하면 주변 풍광에 녹일 수 있을지 고심했다. 하늘에서 비스듬히 내려온 형태로 지붕선을 연결했고, 단열과 오염에 강한 징크 소재를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가 가진 색감을 인테리어로 적극 활용했는데 이를 테면 오렌지색 벽돌과 소파, 붉은 색 수영장 등이 그러하다.
 
 

특선_스테이1미터 

스테이1미터 @stay1meter스테이1미터 @stay1meter스테이1미터 @stay1meter스테이1미터 @stay1meter스테이1미터 @stay1meter스테이1미터 @stay1meter
일상에서 한뼘 멀어지고 싶을 때 제주 서쪽, 차귀도를 마주보고 있는 숙소 스테이1미터에 주목해보자. 이름에 들어가는 ‘1미터’는 땅에서 단 1m 높이 떨어져 지어졌다는 뜻과 동시에 일상에서 잠깐 멀어지고 싶은 이들에게 제안하는 공간임을 뜻한다. 이곳을 설계한 지랩건축사사무소는 잔월을 건축한 곳과 동일한데 건축주인 스테이1미터의 요청에 따라 ‘플로팅’, ‘부유하는’ 형태의 건축물을 설계했다. 길고 동그란 형태의 외관 덕분에 크루즈 모양이 연상되기도 하며, 정원에는 억새와 현무암 자갈을 적극 활용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선_카페데스틸 

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카페데스틸 @cafe_destijl
고래 모양의 섬 차귀도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또다른 고래 모양의 건축물이 바로 이곳이다. 카페데스틸은 ‘데 스틸’, 신조형주의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작가 몬드리안의 스타일을 표명하고 있다. 이곳을 설계한 디자인랩 소소 건축사사무소는 각기 다른 크기의 창을 배치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제주의 일몰을 다채롭게 연출한 것과 더불어 외부 철제계단조차도 하나의 산책으로 승화했다. 한층 한층 오를 때마다 휙휙 달라지는 마을의 풍경과 바다 뷰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각 업체 제공 @stay.janwol, @o_hyung_jae, @stay1meter, @cafe_dest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