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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가 특이한 서울의 술집 4

냉장고부터 만화 속에서 나올법한 작은 문, 해리포터 감성의 책장, 문지기 고양이 석상이 지키고 있는 입구까지. 입구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특이한 입구를 가진 서울의 술집 네 곳을 소개한다.

BY손형명2021.12.22
왼쪽 : 주신당 @zoosindang_official / 오른쪽 : 머리조심 @atoil_

왼쪽 : 주신당 @zoosindang_official / 오른쪽 : 머리조심 @atoil_

주신당  

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주신당 @zoosindang_official
신당역 근처에 위치한 주신당. 용한 무당에게 점을 봐야할 것만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지도를 찍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주신당의 문지기 고양이 석상이 있는 벽을 밀면 신비로운 공간이 열릴 테니.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민간설화와 무속신앙에 등장하는 수호신에서 영감 받은 공간은 천장이 어항으로 되어 있거나 공간 곳곳 불교 문양 테이블과 석상 등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신당의 대표 메뉴는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하는 십이지신의 이름을 딴 12개의 시그니처 칵테일로 동물별 특징을 녹여낸 맛과 디자인이 특징. 그중에서도 달달하고 알콜이 그렇게 강하지 않은 ‘원숭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다. 외에도 만둣국, 문지기 고양이 석상의 모양을 딴 무스케익까지 다양한 안주도 맛볼 수 있다.  
 
 

머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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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힙쟁이들의 아지트 와인바 머리조심. 원체 목표한 곳을 바로 찾아가기 힘든 을지로라고 하지만 머리조심은 그중에서도 특히 찾아가기 어려운 곳. 오래돼 보이는 건물에 간판도 없이 만화속에서 나올 법한 작은 문 앞에 놓인 라바콘에 씌여진 안전모에 적힌 ‘머리조심’ 네 글자가 이곳의 유일한 간판이라 할 수 있겠다. 가성비 넘치는 다양한 와인과 함께 치즈 플레이트와 6가지 색다른 토핑으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레드퀸 세트 등 가볍게 곁들이기 좋은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화려한 조명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채워진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곳.
 
 

르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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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월드클래스 한국 3위, 2021 코리아에서 우승을 한 양효준 바텐더가 이끄는 청담동 럭셔리 칵테일 바 르챔버를 가기위해선 특별한 관문을 거쳐야 한다. 먼저 지하로 내려가면 작은 서재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 책이 빼곡히 꽂혀 있는 책장에서 ‘Le Chamber’가 쓰인 책을 꾹 누르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화려하고 아늑한 비밀의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두꺼운 책을 표현한 박스를 열어 칵테일을 보여주는 ‘챔버 스토리’는 르챔버를 방문했다면 한 번은 꼭 맛봐야 하는 르챔버의 대표 메뉴다. 외에도 르챔버만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장프리고  

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jeanfrigo_official장프리고 @sedong.nyam
신선한 과일들이 쌓여있는 바구니 뒤로 보이는 대형 냉장고. 그 냉장고의 가장 왼쪽 문을 열면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다이닝바로 운영되는 장프리고를 만날 수 있다. 신선한 과일을 사용한 주스부터 다양한 메뉴 파스타부터 애플 수제 미트볼 등 다양한 메뉴와 과일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시그니처 칵테일 메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냉장고로 된 입구 외에도 장프리고에는 재밌는 요소가 많은데 공중전화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것 또한 그중 하나다. 테이블에 앉으면 각기 다른 과일이 하나씩 올려져 있는데 그 과일이 바로 테이블의 이름이다. 공중전화 부스에 놓인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테이블에 올려진 과일 이름을 말하며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맛과 분위기는 물론 이색적인 경험까지 선사해줄 장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