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시우민은 미식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셀럽으로 유명하다. 시우민을 따라가면 맛에 관해선 실패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믿음을 가져도 될 것. 성수동의 일품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한 ‘장가’부터 자양동 마라탕 맛집 ‘라이거 마라탕’, 자양동 커피전문점 '커피더쏠', 그리고 잠실의 일본식 덮밥 맛집 ‘배키욘방’까지 일명, '시우민 로드', 시우민이 다녀간 맛집들.
배키욘방은 서울 방이동 일명 ‘송리단길’에 위치한 프리미엄 일본식 덮밥 전문점으로, 엑소 시우민의 다녀간 맛집으로 꼽힌다. 가게가 크지 않지만 일본풍으로 인테리어를 잘 마무리해서 마치 일본 여행 중에서 만난 덮밥집을 연상시킨다. 배키욘방은 워낙 메뉴가 다양한 데다 굴과 가리비가 들어간 호테타키우동처럼 신메뉴도 꾸준히 나오는 편이라, 처음 키오스크 앞에 서면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헷갈릴 수 있다. 배키욘방은 그런 손님들을 위해서 ‘전월 판매량 순위’를 공개하고 있으니, 이 차트를 참고하면 보다 쉽게 주문이 가능하다. 부채살 스테키동 300g은 한정 메뉴이니 가게 오픈에 맞춰서 가는 것이 좋다. 시우민 맛집답게 시우민과 장범준이 다녀간 자리라고 친절히 표시해 놓은 자리가 역시인기가 좋다. 최근, 수원 화성 ‘행리단길’에 배키욘방 2호점을 오픈했다.
장가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중식당으로, 시우민의 단골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때는 시우민과 함께 다른 멤버들까지도 자주 식당을 찾아와서 ‘엑소 회동을 장가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시우민의 팬이 성지 순례하듯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시우민이 먹었던 메뉴, 즉, 시우민 픽이 인기가 좋은데 탕수육, 백짬뽕, XO해물 볶음밥, 자장면 등이다. 장가의 튀김류는 튀김 옷이 두껍지 않고 간이 세지 않은 대신 소스의 감칠맛이 살아있고, 식사류 또한 다른 곳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은 대신, 깊은 맛이 느껴진다. 특히, 백짬뽕은 내공이 느껴지는 사골 육수와 적당히 매콤한 맛, 그리고 푸짐한 해산물이 더해져 점심, 저녁 모두 최고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라이거마라탕은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마라탕 전문점으로, 시우민이 오래 전부터 꽤 최근까지 다녀간 단골 맛집이다. 중국 본토 느낌이 물씬 나는 가게 외관과 함께, 깔끔히 정돈된 내부 인테리어 덕분에 중화 요리 전문 거리인 주변 상권 사이에서도 단골이 많은 맛집으로 통한다. 마라탕을 주문한 뒤, 50여가지의 식재료를 담은 쇼케이스에서 먹고 싶은 식재료를 담아오면 되는데, 꽤 규모가 있는 쇼케이스임에도 늘 정갈하게 정돈돼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가는 곳이다. 마라탕 매운 맛 단계를 조정할 수 있는데 1단계도 충분히 칼칼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매운 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1단계도 충분하다. 매콤한 마라탕의 찰떡궁합 꿔바우로도 꼭 먹어야 할 이집의 대표 메뉴. 다른 곳과 차별점이라면 꿔바우로 소스가 좀 더 주황색에 가까울 만큼 진하고 달콤하다.
커피더쏠은 ‘광진구 시우민 로드’의 종착지와도 같다. 장가, 라이거마라탕, 강쇠집 등 시우민이 다녀간 맛집을 간 다음,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 이곳 ‘커피더쏠’이기 때문이다. 시우민이 입대 전, 개인 팬미팅 슈윗타임 영상을 카페더쏠에서 촬영했고, 이 곳에서 찍은 셀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서 시우민 팬들 사이에서는 꼭 가봐야 하는 공간으로 유명했다. 사실, 커피더쏠은 널찍한 공간과 나무 원목 중심의 인테리어, 그리고 맛있는 로스팅 커피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미 자양동 주민들에겐 '쏠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이름난 카페다. 커피더쏠의 상호는 가장 즐겁고 기분 좋은 음계 쏠(솔)과 태양을 뜻하는 쏠(Sol)을 합쳐서 만들었는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감성을 치료하는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뜻이라고 한다. 브라질, 케냐, 에티오피아 등의 드립 커피와 블렌드,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아메리카노 등 정말 다양한 커피 메뉴가 있으니 주문 전 추천을 받아볼 것. 커피를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생과일 주스, 에이드, 티 등 논 커피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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