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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시 작성하는 마이크로 카페 리스트 4

초소형 카페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졌다. 더 맛있는 건 당연지사, 지금 제일 가볼 만한 '마이크로' 초소형 카페 4.

프로필 by ESQUIRE 2022.03.31
플레이런커피클럽.

플레이런커피클럽.

초소형 카페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졌다. 더 맛있는 건 당연지사, 지금 제일 가볼 만한 '마이크로' 초소형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담대하게 커피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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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주목받는 길 중 하나인 은평구 불광천은 그 인기에 어울리지 않게 맛있는 카페를 찾기 어려웠다. 담대하게 커피워크는 그런 불광천에서 가장 훌륭한 커피를 내준다. 작지만 세로로 긴 형태의 독특한 카페로, 대표 혼자서 배전과 추출, 운영을 모두 맡고 있다. 양질의 원두를 매번 세심하게 로스팅하기 때문에 언제 가도 그날 가장 훌륭한 컨디션의 원두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핸드드립 커피만 마실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도 주문이 가능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대신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메뉴를 넣은 것은 커피의 맛을 조금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아닐까. 로스팅부터 추출까지 모든 부분에 정성 들인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하자. 
 

무슈부부커피스탠드 망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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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장 유명한 초소형 카페를 투표한다면 이곳이 뽑히지 않을까. 2022년 3월, 무슈부부커피스탠드에서 망원유수지 한강공원 입구에 새로운 가게를 냈다.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하면서 전체적인 카페들의 음료 맛이 좋아졌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에스프레소에 집착한다는 것. 무슈부부커피스탠드는 에스프레소 또한 다른 재료들과 동등한 하나의 재료로 다룬다. 때문에 무슈부부커피스탠드의 커피는 음료로서 완성도가 훌륭하다. 완성도 높은 음료와 더불어 망원점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마시자마자 다크 초콜렛과 체리의 뉘앙스가 입안을 가득히 채우는 메뉴 ‘아이스블러드’가 있기 때문. 아이스블러드는 오직 망원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또 무슈부부커피스탠드는 테이크 아웃 커피를 시킬 경우, 더 좋은 원두를 사용한다. 공간이 좁아 테이크 아웃을 시켜야 할 때,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이다. 
 

레코즈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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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즈 커피란 이름의 뜻은 매장에 들어서면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내부에 3개의 테이블만 놓인 작은 카페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켜켜이 쌓인 레코드판이 보인다. 말차테린느와 애플크럼블이 유명한 카페지만, 재미있게도 이곳의 대표는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커피가 맛있다는 말을 들는 것보다 음악이 좋다는 말이 더 기분이 좋다고 할 정도. 저녁에 음악이 듣고 싶다면 LP 바에 가서 맥주 한잔하듯이, 낮에 음악이 듣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자. 클립쉬 빈티지 스피커를 바탕으로 구축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통해 다채롭고 훌륭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음악에 심취해 조금 취하고 싶다면 와인도 있으니 기억해 두자. 
 

플레이 런 커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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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문을 연 신상 카페인 플레이 런 커피 클럽은 이름처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쌍둥이 자매가 차린 카페인데, 각자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러닝 크루에 속해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인 만큼 연중무휴로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 커피를 내준다. 달리기 전에 마시는 커피는 더 잘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달리기 후에 마시는 커피는 운동의 마무리를 개운하도록 도와준다. ‘달리기’라는 행위를 아주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간이 아닐까. 또,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출근 전에 맛 좋은 커피를 한잔하며 산뜻한 하루를 시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달리기를 하러 온 손님의 짐도 보관해주니, 늦은 새해 목표로 ‘달리기’를 정해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rekoz_coffee, @pr.coffee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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