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프로야구 개막식이 열린다. 잠실야구장은 40년 만에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개선했고, 관람객이 더 선명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전광판 시스템을 강화했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즐겨보자. 야구장 관람이 처음이라면 야구의 매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응원단상 앞 오렌지석을 추천하고 한눈에 경기를 보고 싶다면 네이비석을 추천한다.
종합운동장역 9분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빨간 벽돌집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은 커피와 서점, 갤러리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은 갤러리 스테이지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 볼 수 있는 공간이며 1층은 스페셜티 카페, 2층은 개성 있는 서적이 비치된 책방이다. 풍부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비고정적인 팝업 플랫폼을 지향하는 이곳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시한다. 가볍게 커피 한잔하러 왔다가 반했다면 인스타그램 속 다양한 클래스와 북 콘서트 공지를 확인하고 재방문 해보자.
야구 관람을 마친 뒤 허기진 배를 채워 줄 곳을 찾는다면? 밥 두 공기는 순식간에 없어질 갈비찜 맛집 대홍집으로 가보자. 이 동네 일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성수에 있을 법한 감성과 퓨전 안주로 2030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친절 맛집으로도 소문난 데다 서비스 맛집이기도 하니 기대하고 방문해도 좋다. 갈비찜을 주문하면 메밀전, 곤드레밥이 제공되며, 살얼음 꿀막주까지 인기가 좋으니 취향대로 골라보자. 오늘 경기가 이겼든 졌든 이곳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오래된 상가 2층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담한 카페 콩당콩당.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를 핸드드립 방식으로 내려주는 슬로우 커피 전문점이다. 아기자기한 찻잔과 원목 인테리어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골드 에센스와 수제 우유 거품이 올라간 골드 스페셜 코스. 야구장 관람하러 왔다가 커피 맛을 맛보곤 단골이 된 이들이 정말 많다. 다만 커피 클래스 시간에는 주문을 받지 않으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하고 방문하자.
종합운동장역 5분 거리에 위치한 나무수는 브런치와 양식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이다. 1층은 모던한 분위기의 베이커리 카페로, 2층은 한옥을 컨셉으로 한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따뜻한 날씨를 맘껏 즐기기 좋은 ‘도심 속 정원’ 테라스도 있으니 참고해 보자. 나무수의 인기 메뉴는 말린 숭어알과 성게알로 맛을 낸 ‘보타르가 스파게티’, 바질 페스토와 브라타 치즈가 들어간 ‘부라타 피자’. 가성비 세트 메뉴로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가 포함된 구성을 5만 9천원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경기 전후 커피도 마시고 밥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나무수에 가서 200% 만족하는 식사를 즐기고 오자. 레스토랑 식사 후 카페 이용 시 카페 메뉴 10% 할인.
사진 출처: @kim_92 @c.gy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