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경험하는 나이 지긋한 빈티지 호텔 4 | 에스콰이어코리아
LIFE

서울 시내에서 경험하는 나이 지긋한 빈티지 호텔 4

세월이 만든 빈티지 호텔에서의 하룻밤.

김장군 BY 김장군 2022.06.03

웨스틴 조선 서울

네이버 블로그 ordo1194네이버 블로그 ordo1194네이버 블로그 ordo1194인스타그램 @subinibin인스타그램 @subinibin인스타그램 @subinibin
웨스틴 조선 서울은 1914년 개관한,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레스토랑, 커피숍, 댄스홀, 헬스장 등을 갖춘 당시로써는 초호화 건물로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의 '핫플'이자 영빈관 역할을 도맡았다고. 메릴린 먼로, 맥아더 장군, 무하마드 알리 등의 귀빈들도 이곳을 다녀갔다. 1970년대 지금과 비슷한 모습으로 재개관 후, 지금까지 모던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지켜오고 있다. 여기에 고전미 한 스푼 더하는 것은 일명 '환구단 뷰'. 직선으로 뻗은 빌딩 사이 곡선으로 떨어지는 팔각지붕은 이질적이면서도 안온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환구단 뷰'를 얻기 위한 체크인 경쟁이 치열하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저층을 선택해야 고즈넉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호텔 코리아나

인스타그램 @hyamiiiii인스타그램 @hyamiiiii인스타그램 @hyamiiiii인스타그램 @hyamiiiii인스타그램 @minofonebook
1972년 문을 연 호텔 코리아나. 세월이 세월인지라 여기저기 낡은 흔적이 눈에 띈다. 오래된 가구며 노란 콘센트, 라디오 등을 마주하면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지만 워낙 깔끔하고 단정한 매무새 덕에 그마저도 고풍스럽게 느껴질지도.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해 경복궁, 덕수궁 같은 고궁과도, 서점, 미술관과도 가깝다. 과거와 현재 서울의 정취를 만끽하고 돌아오면 이 호텔의 정겹고도 묘한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다.
 

호텔 리베라 청담

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subinibin인스타그램 @subinibin인스타그램 @subinibin
1987년 오픈한 호텔 리베라 청담. 화려한 명품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혼자만 시간이 멈춘 듯 예스러운 인테리어로 거기 그 자리에 있다. 빈티지한 패턴의 카펫, 벽지, 커튼, 그리고 체리 빛 몰딩과 가구. 집에 있다면 촌스럽다고 느낄 디자인이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아늑하고 고유의 감성으로 느껴진다. 넉넉한 옷장과 여행용 가방 거치대가 있어 공간 활용이 좋고, 수영장, 헬스장, 스크린골프장 등 편의시설을 알차게 갖췄다. 강남권 접근이 쉬운 데 비해 가격은 착한 편. 이런 호텔이라면 세월을 더 먹어도 좋지 않을까.
 

스위스 그랜드 호텔

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jjiwoo__인스타그램 @chai__inc인스타그램 @dumanee인스타그램 @dumanee인스타그램 @marhen_go인스타그램 @marhen_go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1988년 개관했다. 2002년 힐튼 호텔과 제휴를 맺으면서 '그랜드 힐튼 호텔'로 불리다가 2020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다시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곳은 최근 MZ 세대들에게 '서울시 유럽구 스위스동'으로 통한다. 스위스에 온 것 같은 카페 라운지로 본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것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커다란 야자수와 화단 그리고 빈티지한 가구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백련산 숲 뷰가 녹아든 객실도 마찬가지. 청색이 돋보이는 수영장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운영을 멈췄다. 이국적인 풍경과 여유를 만끽하며 수영할 날을 다시 기대해보자.
 
 
 
프리랜서 에디터 강석영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