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APMA), 2022년 3월 31일 ~ 8월 14일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 국내 최초로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개인전을 열었다. 안드레아스 거스키는 현대 사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거장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평소 접할 수 있던 사진들과 달리, 원거리에서 많은 사물을 가장 ‘객관적’인 방식으로 담았기 때문이라는 것. 객관적인 사진이라는 말이 모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작품을 마주하면 오히려 명쾌하게 느껴질 게 분명하다. 거스키의 사진을 보다 보면 거대 사회 속 작은 개인의 존재에 대해 숙고하거나, 사진을 미시적으로 뜯어보며 본인만의 다채로운 상상을 하게 되는 둥 다양한 부분에서 재밌는 요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두 개의 신작도 세계 최초로 관람할 수 있다는 보너스도 있다.
Kreuzfahrt(Cruise), 2020 ©Andreas Gursky, Courtesy of Sprueth Magers
「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 일민미술관, 2022년 4월 8일 ~ 6월 26일
」 2022년 일민미술관의 첫 번째 전시인 ‘언커머셜’은 1984년부터 한국의 상업 사진이 성취한 독자적인 스타일을 조명하고, 그 변화의 과정을 체감할 수 있다. 각 섹션마다 그 시대의 미감과 변화의 흐름이 돋보이는 작업들을 볼 수 있다. 프랑스 마리끌레르와 제휴한 잡지 ‘월간 멋’부터, 한국 로컬 브랜드의 화보, 패션지의 사진들과 영화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에스콰이어 본지의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도록을 잘 살펴보며 관람하자.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22년 6월 10일 ~ 7월 15일
」 20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했던 사진작가를 꼽으라면 대다수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꼽을 것이다. 매그넘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그에겐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그중 1952년 출판한 ‘결정적 순간’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의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 준다. 사진을 포착하는 찰나의 순간에 대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가의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진집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결정의 순간’ 출판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6월 10일부터 진행한다. 서적의 오리지널 프린트부터 책을 만드는 과정을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더해 카르티에 브레송 본인이 직접 소개하는 인터뷰 및 영상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Behind the Gare St. Lazare, 1932© 2022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courtesy Fondation Henri Cartier-Bresson, Paris
사진 출처: @amorepacificmuseum, @ilminmuseumof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