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제주를 한껏 품은 파르나스에서의 하룻밤

호텔에서 한 발자국 나가지 않고도 제주를 만끽할 수 있다.

프로필 by 박호준 2022.09.05
 
서핑 스폿으로도 유명한 중문해수욕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서핑 스폿으로도 유명한 중문해수욕장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제주도의 자연을 파르나스 제주보다 더 영리하게 이용하기란 매우 힘들 듯하다. 손을 뻗으면 바다가 닿을 것만 같은 곳에 국내 최장 길이의 인피니티 풀을 마련해 탁 트인 경관을 호텔의 일부인 것처럼 끌어들이는 효과를 냈다. 선베드에 누워 좌우로 고개를 돌릴 때 눈에 들어오는 건 가볍게 흔들리는 야자수와 구름밖에 없다. 풀에 들어가 바다를 배경으로 하면 요즘 말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구역별로 수심을 다르게 설정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간단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풀사이드 바’는 물론, 오랜 물놀이로 체온이 떨어졌을 때 유용한 체온조절실도 갖추었다. 객실에 들어섰을 때 무엇보다 이목을 끄는 건 오션뷰 발코니다. 앉아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아예 의자와 협탁을 발코니에 비치해 두었는데, 성인 2명이 다리를 쭉 뻗고 앉아도 넉넉할 만큼 넓다. 
호텔에는 총 9개의 객실 타입이 있는데 프리미어 패밀리 등 4명 이상의 투숙객을 위한 객실이 전체 객실의 3분의 1을 넘는다. 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어난 제주도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장도 객실도 나무랄 곳 없이 빼어나지만, 파르나스 제주의 와우 포인트는 ‘해녀카세’다. 주중 저녁 타임에 만나볼 수 있는 해녀카세는 제주 해녀가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꾸며진다. 국내 미슐랭 1스타 중 유일한 스패니시 퀴진 ‘떼레노’, 불가리와 협업해 9월 30일까지만 운영하는 라운지&바를 경험하는 것도 잊지 말자. 

Credit

  • EDITOR 박호준
  • PHOTO 파르나스 제주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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