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궈 집에 수조라니, 입구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 운남성 전통의 가물치 훠궈를 먹어볼 수 있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진한 국물을 머금은 부드럽고 담백한 가물치가 일품. 백탕에도, 홍탕에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재료다. 여기에 3000원만 추가하면 소스와 디저트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먹어보자.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에 모임 장소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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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관청훠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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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현지의 맛을 그대로 가져온 신사의 훠궈 맛집. 평소 먹어 보기 힘든 이색 재료를 찾아볼 수 있다. 청두 정통 비법을 사용해 육수를 내기 때문에 따라 하기 힘든 맛이라고. 이 맛을 잊지 못해 2시간 웨이팅을 감내하면서까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기본적인 훠궈 재료는 당연하고 한우 천엽, 오리 똥집, 고추 오리알 등의 낯선 재료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징관청훠궈의 트레이드마크인 마라 닭똥집은 중독성 강한 감칠맛을 내니 꼭 넣어야 할 필수 재료다.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육수를 무료로 제공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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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땅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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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한 데 넣어 먹는 일반 샤브샤브 훠궈와 달리 이곳의 훠궈는 모든 재료를 꼬치에 꽂아 먹는다. 이 꼬치 훠궈는 ‘촨촨샹’으로 불리며 중국 현지에 처음 등장한 당시 엄청난 유행을 불러일으켰다고. 이제 그 꼬치 훠궈를 건대에서도 맛볼 수 있다. 먼저 탕의 종류를 정하고 육수를 끓인다. 그리고 재료를 골라오는데 꼬치로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재료를 꼬치째 꺼내 오면 된다. 팔팔 끓는 육수에 꼬치를 한꺼번에 넣고 하나씩 빼먹는데, 뽑아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직원이 직접 만들어 주는 소스는 훠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비율로 기가 막힌 맛을 내니 믿고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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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회전훠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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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주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회전 훠궈’를 맛볼 수 있는데 회전 초밥을 떠올렸다면 정답. 정말로 컨테이너 벨트 위에서 훠궈 재료가 전달된다. 지나가는 재료들 속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먹다 보면 색다른 경험에 기분까지 좋아질 것. 냄비부터 육수, 재료까지 1인용으로 준비되니 혼밥러에게도, 같이 먹는 걸 꺼려 하는 이들에게도 최고의 훠궈 집이 아닐 수 없다. 제주 여행에서 흑돼지나 고기국수가 아닌 색다른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