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배 사장이 추천하는 맥주의 마리아주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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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배 사장이 추천하는 맥주의 마리아주

맥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자 오비맥주 배하준(벤 베르하르트) 대표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맥주를 사랑해서 맥주 회사에 입사한, 맥주의 남자 배하준을 만났다.

박세회 BY 박세회 2022.11.28
 

배하준이 꼽는 최고의 마리아주 

트리펠 카르멜리엇과 가리비 관자
“가리비 관자를 요리할 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팬에 버터를 녹여 시어링하는 것이죠. 그렇게 관자를 구워낸 버터를 리덕션하고 오렌지 껍질, 라임 등을 넣고 거기에 트리펠 카르멜리엇을 더해 소스를 만듭니다. 트리펠 카르멜리엇과 먹으면 시나몬, 고수, 레몬, 오렌지 향이 있어 앞서 말한 것처럼 비슷한 성향의 풍미들이 최고의 마리아주를 이루죠.”
 
스텔라 아르투아와 프릿츠
“스텔라는 제게 아주 특별한 맥주입니다. 스텔라의 브루어리는 제가 태어난 곳과 매우 가까운 벨기에 루뱅에 있지요. 스텔라는 전 세계의 다른 브랜드가 사용할 수 없는 스텔라 아르투아 특유의 효모를 사용해 발효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라거죠. 프리츠는 벨기에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라고 보면 됩니다. 영국의 피시 앤 칩스와 매우 비슷하지요. 제대로 된 프리츠를 만들려면 품질 좋은 특정 종의 감자를 찾아야 하고, 동물성 기름으로 튀겨내야만 합니다. 고소하고 짭조름하고 바삭한 프리츠와 정량한 스텔라 아르투아의 마리아주는 마치 파전와 카스 같은 마리아주를 완성합니다.”
 
카스와 파전
“전 설악산을 정말 좋아하는데, 등산을 끝내고 하산길에 파전에 카스를 마시는 건 정말 최고의 마리아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파전은 그 자체로 강한 향과 풍미를 가진 음식인데, 깔끔하고 청량한 카스는 이 풍미와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그 풍미를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되는 성향끼리 부딪히지 않고 북돋워주는 마리아주의 좋은 예입니다.”
 
호가든과 홍합 요리
“홍합에 양파와 마늘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채소를 곁들인 후 호가든을 부어 끓여냅니다. 호가든에는 고수 씨와 오렌지 껍질 향이 있는데 이 향들이 홍합에 배어들면 기막힌 맛을 냅니다. 이 요리를 먹으면서 또 호가든을 마시지요. 마리아주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요리와 비슷한 성향의 음료로 서로 어우러지게 돋우는 방식이 그 하나고, 요리와 반대되는 성향의 강한 맛으로 서로 일부러 부딪히며 그 맛들이 오히려 두드러지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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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세회
    PHOTOGRAPHER 김성룡
    ILLUSTRATOR MACDAYS
    STYLIST 이필성
    HAIR & MAKEUP 이소연
    ASSISTANT 송채연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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