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폴센의 '핑크빛' 조명이 특별한 이유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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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폴센의 '핑크빛' 조명이 특별한 이유

빛의 발명가가 가장 사랑한 램프가 돌아왔다.

김현유 BY 김현유 2022.11.29
 
오늘날 흔하게 쓰이는 전등은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했다. 그 전 세대의 어둠을 밝혀주던 석유등과 가스등에 비해 전기로 만들어진 조명은 모든 면에서 우월했다. 연기도 나지 않고, 냄새도 없으며, 집 안 어딘가를 태워 먹지도 않았다. 전등은 빠르게 인류의 안방을 채워갔다. 문제는 당시 전등은 빛의 세기를 조절할 수가 없었다는 것. 이 때문에 전등에 씌우는 불투명한 유리 갓이 인기를 끌었지만, 석유등과 같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내기는 불가능했다.
덴마크 디자이너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이 그의 이름을 딴 PH 램프를 만든 건 이 때문이었다. 그는 1924년,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3개의 중첩된 갓을 가진 조명을 공개했다. 전등이 발하는 빛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램프가 주는 은은한 분위기를 지켜낼 수 있는 조명의 첫 등장이었다. 그야말로 발명이라고 할 만하다. PH 램프는 처음에는 상점과 관공서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1930년대에는 루이스폴센을 통해 가정용 제품도 출시됐다. 비교적 크기가 작은 대신 가격이 저렴했고, 일반적으로 쓰이던 오팔 화이트 컬러가 아닌 색색의 유리가 쓰였다. 그중에서도 폴 헤닝센은 페일 로즈 컬러를 유독 사랑했다. 빛의 강도에 따라 독특한 색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불을 켜지 않았을 때도 아름다운 오브제로 충실히 기능하기 때문이다.
그가 사랑했던 페일 로즈를 입힌 PH 램프가 탄생 100여 년이 지난 2022년을 마무리하며 다시 돌아왔다. PH 3 ½-3 황동 펜던트와 PH ½ 황동 테이블 램프가 그 주인공이다. 루이스폴센 공식 홈페이지와 성수 쇼룸에서 사전 예약 후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 50개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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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김현유
    PHOTO 루이스폴센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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