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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위블로부터 메시의 파텍 필립까지 '한정판 시계' 5

정국의 투명한 위블로부터 메시와 제이지의 티파니 블루 노틸러스까지. 전세계 30개부터 500개만 제작된 셀럽의 한정판 시계 5개와 특별한 제작 배경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10.23
10초 안에 보는 셀럽들의 한정판 시계
  • 정국의 위블로: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에 하늘색 무브먼트를 담은 100개 한정판.
  • 메시의 파텍 필립: 제이지도 착용한 티파니앤코와의 파트너십 170주년을 기념한 170개 한정 노틸러스.
  • 티모시 샬라메의 까르띠에: 플래티넘 탱크 신트레 100주년을 기념한 150개 한정판.
  • 톰 홀랜드의 태그호이어: 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한 500개 한정 모나코 타이탄.
  • 드레이크의 리차드 밀: 버튼을 누르면 롤러가 회전하며 관능적인 문장을 만드는 전세계 30개 한정으로 제작된 RM 69.

정국이 착용한 투명한 위블로와 메시의 손목에 오른 티파니 블루 노틸러스. 사진 한 장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시계들이지만, 제작 수량을 알고 나면 다시 보게 됩니다. 정국의 위블로는 전세계 100개, 메시와 제이지가 착용한 노틸러스는 170개만 제작됐습니다. 드레이크가 착용한 리차드 밀은 그보다 적은 30개뿐이죠.


수량만 특별한 건 아닙니다. 두 브랜드가 함께한 170년을 기념하기도 하고, 손목을 따라 휘어진 클래식한 케이스를 플래티넘으로 재현하기도 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다이얼 속 롤러가 돌아가며 은밀한 문장을 만드는 시계도 있죠. 누가 착용했는지에서 시작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 시계는 왜 몇 개만 만들었고, 무엇이 다를까요? 정국부터 메시, 티모시 샬라메, 톰 홀랜드, 드레이크까지. 다섯 셀럽의 손목에 오른 한정판 시계의 제작 배경과 특별한 디테일을 들여다봤습니다.



정국이 착용한 전세계 100개 한정 사파이어 위블로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스카이 블루를 착용하고 일본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BTS 정국. / 이미지 출처: 위블로 공식 인스타그램 @hublot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스카이 블루를 착용하고 일본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BTS 정국. / 이미지 출처: 위블로 공식 인스타그램 @hublot

전세계 100점 한정으로 제작된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스카이 블루. / 이미지 출처: 위블로

전세계 100점 한정으로 제작된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스카이 블루. / 이미지 출처: 위블로

정국이 착용한 위블로 빅뱅 사파이어 스카이 블루는 이름처럼 맑은 여름 하늘을 떠올리게 합니다. 2026년 7월 공개된 이 모델은 전세계 100개 한정으로 제작됐죠. 지름 44mm의 케이스와 베젤을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만들어 내부 구조를 드러내고, 다이얼과 무브먼트 브리지, 러버 스트랩에 하늘색을 입혔습니다. 투명한 케이스 안으로 색을 맞춘 부품들이 겹쳐 보이면서 금속 케이스의 시계와는 다른 깊이감을 만듭니다. 베젤을 고정하는 H형 티타늄 나사도 위블로 특유의 기계적인 인상을 더하죠.


시계의 안쪽에는 볼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이 시계에 탑재한 수동 무브먼트 HUB1201 MECA-10은 조립식 구조 시스템인 메카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223개 부품으로 구성된 무브먼트에는 두 개의 메인스프링 배럴이 자리해, 태엽을 충분히 감으면 최대 10일간 작동합니다. 남은 동력을 보여주는 방식도 독특합니다. 9시에서 3시 방향으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랙과 랙 앤 피니언 구조를 활용해 동력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죠. 정국 착용 모델로 소개된 레퍼런스는 424.JX.5120.RX. 투명한 소재를 통해 시계의 외관과 작동 구조를 함께 감상하도록 만든 한정판입니다.



메시와 제이지의 손목에 오른 170개 한정 티파니 블루

아내와의 데이트 중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 협업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아내와의 데이트 중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 협업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2021년 티파니앤코와의 파트너십 17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170점만 제작한 파텍 필립 노틸러스.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2021년 티파니앤코와의 파트너십 17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170점만 제작한 파텍 필립 노틸러스.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메시가 착용한 노틸러스의 하늘색 다이얼에는 두 브랜드가 함께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파텍 필립은 2021년 티파니앤코와의 파트너십 170주년을 기념해 노틸러스 Ref. 5711/1A-018을 공개했습니다. 생산 수량 역시 170개. 1851년부터 이어진 관계를 한정 수량에까지 반영한 모델입니다. 출시 당시 판매처도 파텍 필립을 취급하는 뉴욕과 베벌리힐스, 샌프란시스코의 티파니 부티크로 제한했죠. 170개 중 한 개는 자연보호단체를 위한 자선 경매에 출품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노틸러스 특유의 가로무늬를 새긴 티파니 블루 다이얼입니다. 12시 방향의 파텍 필립 로고 아래, 6시 방향에는 ‘Tiffany & Co.’를 더했습니다. 검게 처리한 화이트 골드 인덱스와 시곗바늘이 밝은 다이얼 위에서 또렷한 대비를 만들죠.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일체형 브레이슬릿 안에는 자동 칼리버 26-330 S C를 탑재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는 두 브랜드의 이름과 170주년 기념 문구를 새겼습니다.


공개 8일 만에 티파니 170주년 한정 파텍 필립 시계를 착용한 제이지. / 이미지 출처: 알렉스 토드 인스타그램 @alextodd

공개 8일 만에 티파니 170주년 한정 파텍 필립 시계를 착용한 제이지. / 이미지 출처: 알렉스 토드 인스타그램 @alextodd

이 시계는 메시뿐 아니라 제이지의 손목에도 올랐습니다. 제이지는 공개된 지 불과 8일 만에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죠. 축구 선수와 래퍼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스타를 연결한 건, 사진에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티파니 블루였습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착용한 150개 한정 플래티넘 까르띠에

듄: 파트 2 홍보 일정에서 까르띠에 한정판 탱크 신트레 레제디시옹 플레티넘을 착용한 티모시 샬라메.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듄: 파트 2 홍보 일정에서 까르띠에 한정판 탱크 신트레 레제디시옹 플레티넘을 착용한 티모시 샬라메.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플래티넘 탱크 신트레의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전세계 150개 한정으로 제작된 탱크 신트레 레제디시옹 플래티넘. / 이미지 출처: Cartier

플래티넘 탱크 신트레의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전세계 150개 한정으로 제작된 탱크 신트레 레제디시옹 플래티넘. / 이미지 출처: Cartier

티모시 샬라메가 '듄: 파트 2' 홍보 일정에서 착용한 까르띠에는 화려한 장식 없이도 특별합니다. 2023년 선보인 탱크 신트레 레제디시옹 플래티넘으로, 개별 번호를 부여한 150개 한정 모델이죠. 제작 배경은 플래티넘 탱크 신트레의 100주년입니다. 탱크 신트레 자체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했던 2021년 골드 버전과는 별개의 에디션입니다.


탱크 신트레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옆모습을 보는 겁니다. 길쭉한 사각 케이스가 손목을 따라 곡선을 그리죠. 약 46.3×23mm 크기의 플래티넘 950 케이스에 달걀 껍데기 같은 크림색 다이얼을 조합하고, 로마 숫자와 철길 모양의 미닛 트랙으로 초기 모델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블루 스틸 핸즈 끝의 둥근 형태도 빈티지한 인상을 더합니다. 용두에는 붉은 루비 카보숑을 세팅했죠.


내부에는 수동 칼리버 9780 MC를 탑재했습니다. 까르띠에의 역사적인 디자인을 되짚는 레제디시옹 시리즈에 속하지만, 초기 탱크 신트레의 비례와 세부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죠. 검은 악어가죽 스트랩과 플래티넘 버클까지, 절제된 외관 속에 소재와 역사를 담았습니다.



톰 홀랜드가 모나코에서 찬 500개 한정 모나코 시계

태그호이어가 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한정판 시계를 착용하고 2021년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석한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가 모나코 그랑프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한정판 시계를 착용하고 2021년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석한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모터스포츠와 함께해 온 태그호이어 모나코 컬렉션의 사각 케이스를 티타늄으로 재해석한 전세계 500개 한정 태그호이어 모나코.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모터스포츠와 함께해 온 태그호이어 모나코 컬렉션의 사각 케이스를 티타늄으로 재해석한 전세계 500개 한정 태그호이어 모나코.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2021년 모나코 그랑프리를 찾은 톰 홀랜드의 손목에는 그 대회를 기념하는 시계가 있었습니다. 태그호이어가 같은 해 5월 선보인 모나코 타이탄입니다. 전세계 500개 한정으로 출시한 모델로, 모터스포츠와 함께해 온 모나코 컬렉션의 사각 케이스를 티타늄으로 재해석했죠. 대회 현장에서 착용한 모습 덕분에 시계의 이름과 제작 배경, 착용 장소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39mm 케이스에는 가볍고 견고한 그레이드 2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표면은 샌드블라스트 처리해 광택을 줄이고 무광 질감을 살렸죠. 은색 다이얼 위로 검은 서브다이얼 두 개를 배치한 판다 다이얼에 빨간 중앙 초침과 12시 방향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스트랩은 타이어 홈을 떠올리게 하는 표면의 악어가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나코의 익숙한 형태를 유지하면서 소재와 색으로 차이를 만든 셈입니다.


용두는 왼쪽, 크로노그래프 버튼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1969년 초기 모나코를 떠올리게 하는 배치죠. 자동 칼리버 11을 탑재했으며 출시 당시 태그호이어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했습니다.


드레이크의 은밀한 메시지를 담은 30개 한정 리차드 밀

리차드 밀의 한정판시계를 착용하고 2019년 NBA 파이널에 등장한 드레이크.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리차드 밀의 한정판시계를 착용하고 2019년 NBA 파이널에 등장한 드레이크.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오라클 기능을 적용해 10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롤러가 회전하며 관능적인 문장을 만드는 전세계 30점만 제작된 리차드 밀 RM 69 에로틱 투르비옹. / 이미지 출처: TIMEFORUM

오라클 기능을 적용해 10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롤러가 회전하며 관능적인 문장을 만드는 전세계 30점만 제작된 리차드 밀 RM 69 에로틱 투르비옹. / 이미지 출처: TIMEFORUM

드레이크가 2019년 NBA 파이널에서 착용한 리차드 밀 RM 69 에로틱 투르비옹은 시간을 읽는 것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계입니다. 다이얼 위쪽에 문구를 새긴 티타늄 롤러 세 개가 나란히 놓여 있죠. 10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롤러가 회전하며 관능적인 문장을 무작위로 조합합니다. 리차드 밀이 ‘오라클’이라고 이름 붙인 기능이죠. 전세계 30개 한정으로 선보인 이 모델은 과거 워치메이커들이 기계 장치로 은밀한 장면을 표현했던 에로틱 워치의 전통을 글자로 재해석했습니다.


문구를 읽을 때 시곗바늘이 가리지 않도록 별도의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8시 방향 버튼을 누르면 바늘이 표시 영역에서 물러나고, 버튼을 놓으면 현재 시간을 가리키는 위치로 돌아옵니다. 이 기능들을 구현한 수동 투르비옹 무브먼트는 오데마 피게 르노 앤 파피와 협업해 개발했으며, 505개 부품과 41개 주얼로 구성됩니다. 파워 리저브는 69시간으로, 남은 동력은 4시 방향의 게이지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와 무브먼트의 베이스플레이트, 브리지에는 그레이드 5 티타늄을 사용했습니다. 약 50×42.7mm의 큼직한 케이스 안에 롤러와 바늘 이동 장치, 투르비옹을 함께 배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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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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