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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알디원 '이상원'이 애정하는 책 5권

알파드라이브원 이상원이 오래 곱씹은 문장과 가방에 넣어 다닌 책은 무엇일까요? 그의 독서 취향이 담긴 시집과 편지집부터 음악 에세이까지 5권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10.24
10초 안에 보는 상원이 애정하는 책
  • 오렌지: 상원이 여러 번 펼쳐 읽은 일상의 작은 행복과 사랑을 담은 시집.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상원이 솔직한 감정 표현에 매료된 나태주의 다정한 시집.
  • 빛: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59개의 목소리로 풀어낸 시 모음집.
  •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떠난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로 돌아보는 사랑과 상실의 기록.
  •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상원의 가방에 담긴 음악과 삶의 위로를 전하는 책.
평소 책을 자주 읽는 것으로 유명한 알파드라이브원의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평소 책을 자주 읽는 것으로 유명한 알파드라이브원의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알파드라이브원 이상원의 일상에는 책이 자주 등장합니다. 연습과 촬영 사이 쉬는 시간에도, 비행기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책을 펼치죠. 숙소에서 읽고 있는 시집을 이야기하고, 마음에 남은 책을 팬들에게 추천하며, 선물받은 책을 가방에 넣어 다니기도 합니다. 그가 고른 책을 따라가다 보면 무대 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그의 취향이 조금씩 드러나죠.


상원은 한 인터뷰에서 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쉽게 소비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한다. 책처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년에 약 15권을 꾸준히 읽으며, 하나에 오래 몰입하는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고도 했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조용히 생각할 새벽의 시간을 남겨두고,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시집을 펼칩니다. 그에게 독서는 무언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죠.


그의 독서 취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렬한 표현과 큰 감정에 마음이 움직이던 때를 지나, 요즘은 담백하고 조용한 문장을 오래 붙잡게 된다고 합니다. 소박한 일상을 노래하는 시부터 떠난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 음악이 남긴 상처와 위로를 다루는 이야기까지. 상원이 읽거나 소개한 책 다섯권을 소개합니다.



바쁜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오렌지’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한 전이정의 추천으로 2025년 겨울 처음 책 '오렌지'를 접하게 된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한 전이정의 추천으로 2025년 겨울 처음 책 '오렌지'를 접하게 된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

오렌지, 웬디 코프 지음

」

상원이 ‘오렌지’를 처음 읽은 건 2025년 겨울입니다. 함께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한 전이정의 추천이 계기가 됐습니다.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갔다고 하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펼쳐 읽었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감상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국 시인 웬디 코프의 시집 ‘The Orange and Other Poems’를 한국어로 옮긴 책 '오렌지'. / 이미지 출처: 윌마

영국 시인 웬디 코프의 시집 ‘The Orange and Other Poems’를 한국어로 옮긴 책 '오렌지'. / 이미지 출처: 윌마

‘오렌지’는 영국 시인 웬디 코프의 시집 ‘The Orange and Other Poems’를 한국어로 옮긴 책입니다. 코프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과 관계 속 감정을 간결한 언어와 유머로 포착합니다. 표제작 ‘오렌지’도 점심시간에 산 커다란 오렌지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하루가 기쁨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과장하지 않고 전하는 시죠.

그렇다고 마냥 밝고 달콤한 문장만 모인 책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루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상대도 나만큼 아플지 걱정하는 마음, 노력해도 쉽게 달라지지 않는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담겼습니다. 로맨틱한 감정 옆에 불안과 자조가 나란히 놓이고, 웃음 뒤에는 현실을 아는 사람의 쓸쓸함이 남습니다. 코프의 시가 가볍게 읽히면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상원이 특히 오래 곱씹은 작품 '발렌타인'. / 이미지 출처: 윌마

상원이 특히 오래 곱씹은 작품 '발렌타인'. / 이미지 출처: 윌마

상원이 특히 오래 곱씹었다고 밝힌 작품은 ‘발렌타인’입니다. 짧은 구성 안에 섬세한 감정이 응축된 방식에 마음이 갔다고 합니다. 사랑을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사랑으로 느껴지는 문장을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과도 맞닿아 있죠. 상원은 이 시집을 읽는 동안 자신의 속도가 느려지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빠르게 읽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기보다, 짧은 시 한 편을 읽은 뒤 자기 일상을 돌아보기에 어울리는 책입니다.



꾸미지 않은 마음이 좋은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숙소에서 나태주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은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숙소에서 나태주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은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지음

」

상원은 한 인터뷰에서 숙소에서 즐기는 취미로 독서를 꼽으며, 당시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음에 든 이유는 솔직한 표현이 담긴 시에서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장의 화려함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얼마나 선명하게 전해지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독자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풀꽃’과 ‘내가 너를’ 등 나태주의 작품들을 담은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이미지 출처: 지혜

‘풀꽃’과 ‘내가 너를’ 등 나태주의 작품들을 담은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이미지 출처: 지혜

2015년 출간된 이 시집에서는 ‘풀꽃’과 ‘내가 너를’ 등 나태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자연을 가까이 바라보는 시선, 누군가의 존재를 반갑게 받아들이는 마음, 사랑을 숨기지 않는 표현이 책을 채웁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익숙한 말들이 시가 되기 때문에, 시집을 자주 읽지 않는 사람도 문장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나태주의 시는 작은 대상을 오래 바라보게 합니다. 무심히 지나쳤을 꽃과 바람, 곁에 있는 사람을 다시 보게 하고, 짧은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으로 닿을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죠. 사랑을 설명하는 긴 이야기보다 좋아한다는 마음을 곧바로 건네는 문장이 많습니다. 독자가 자신의 기억과 사람을 대입할 여백도 그만큼 넓습니다.


책처럼 쉽게 소비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책처럼 쉽게 소비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한다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오렌지’가 유머와 일상의 장면을 통해 감정을 건넨다면,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다정함을 더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두 시집을 함께 보면 조용한 문장과 솔직한 감정을 모두 좋아하는 상원의 취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전체를 한 번에 읽어도 좋지만, 하루를 마치고 마음에 들어오는 시 몇 편을 골라 읽는 방식도 잘 어울립니다.



하나의 단어를 59개의 목소리로 읽는
‘빛’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빛'을 소개한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빛'을 소개한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

빛, 박솔 외 58명 지음

」

상원이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빛’은 박솔을 비롯한 59명이 같은 주제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시 모음집입니다. ‘파도시집선’의 열세 번째 책이죠.


60명이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시 모음집. / 이미지 출처: 파도

60명이 '빛'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 시 모음집. / 이미지 출처: 파도

출판사 파도의 프로젝트 ‘말투’는 등단 여부와 관계없이 주제에 맞는 시를 투고받아 책으로 엮습니다. 전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사람뿐 아니라 일상에서 글을 써온 사람도 참여할 수 있죠. 한 권 안에서 서로 다른 경험과 표현을 만나게 되는 배경입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모두에게 익숙한 단어인 ‘빛’입니다. 하지만 목차를 따라가면 불꽃과 태양, 밤바다, 색과 그림자처럼 서로 다른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빛’이라는 단어가 누군가에게는 눈앞의 풍경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관계와 감정을 말하는 언어로 이어집니다. 동일한 주제를 다룬 작품을 연이어 읽으면서도 무엇을 보고 어떻게 표현하는지는 계속 달라집니다.


연습과 촬영 사이 쉬는 시간에도, 비행기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연습과 촬영 사이 쉬는 시간에도, 비행기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앞선 두 시집이 한 작가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독서였다면, ‘빛’에서는 목소리의 차이 자체가 읽는 재미가 됩니다. 어떤 시는 바로 이해되고, 어떤 시는 한 번 더 읽게 됩니다. 내게는 익숙했던 단어가 다른 사람의 문장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죠. 상원의 책장을 따라 읽는 독자에게는 잘 알려진 시인 밖으로 시야를 넓혀볼 수 있는 선택입니다.


떠난 연인에게 끝내 부치지 못한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보이즈 2 플래닛’의 쉬는 시간 콘텐츠에서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를 읽던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보이즈 2 플래닛’의 쉬는 시간 콘텐츠에서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를 읽던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피에르 베르제 지음

」

‘보이즈 2 플래닛’의 쉬는 시간 콘텐츠에서 상원이 읽던 책으로 알려진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는 패션 디자이너의 삶을 다룬 편지 모음입니다. 제목에 익숙한 브랜드 이름이 등장하지만, 이 책을 이끄는 것은 컬렉션의 역사나 성공 전략이 아닙니다. 평생의 연인을 떠나보낸 뒤에도 계속되는 대화입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삶을 다룬 편지 모음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 이미지 출처: 프란츠

패션 디자이너의 삶을 다룬 편지 모음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 이미지 출처: 프란츠

저자 피에르 베르제는 이브 생 로랑의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였습니다. 예술가가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켰고, 함께 패션 하우스를 일구었습니다. 이 책에는 약 50년을 함께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 베르제가 써 내려간 편지들이 담겼습니다. 첫머리에는 이브 생 로랑의 장례식에서 낭독한 추도문이 놓입니다.

편지는 한 사람의 부재가 남은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줍니다. 함께 모은 예술품과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물건은 추억을 불러오는 매개가 됩니다. 한때 둘이 소유했던 공간과 작품을 이제 혼자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이 사랑의 시간과 상실을 동시에 드러내죠. 베르제는 함께 이룬 성취뿐 아니라 관계의 고통과 실패도 돌아봅니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함께했던 세월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한 권 안에 공존합니다.


년에 약 15권을 꾸준히 읽으며, 하나에 오래 몰입하는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년에 약 15권을 꾸준히 읽으며, 하나에 오래 몰입하는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독자는 베르제의 편지를 통해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한 인간으로서의 이브 생 로랑을 함께 만나게 됩니다. 예술가의 이름 뒤에 어떤 관계와 시간이 있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시집에서 시작한 상원의 독서 목록이 사랑과 애도를 다루는 편지로 이어지는 지점이죠.



가방에 넣고 다니는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로 책을 가지고 다니기도 하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로 책을 가지고 다니기도 하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는 상원의 가방에 들고다니던 책입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선물받은 책이라며 소개했죠. 책을 읽기 위한 물건이자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로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서, 앞선 네 권과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상원이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선물받은 책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이상원이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선물받은 책 ‘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제목만 보고 베토벤의 죽음을 추적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은 음악을 통해 삶과 고통을 돌아보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베토벤에 관한 성찰 에세이와 짧은 소설 ‘키키 판 베토벤’을 한 권에 묶었습니다. 작가의 ‘내 삶의 스승이었던 음악가들’ 시리즈에 속하는 책으로, 음악을 듣는 경험과 살아가는 태도를 연결합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실버타운에서 지내는 키키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 앞에 베토벤의 데스마스크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움직입니다. 음악가의 얼굴을 본뜬 석고 부조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지만, 인물들은 이를 계기로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살아왔는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외면해온 기억과 상처를 들여다보고, 각자의 삶을 다시 마주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음악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배경음에 머물지 않습니다. 듣고 싶지 않았던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하고, 고통을 인정할 용기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베토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지식을 얻는 데서 더 나아가, 음악이 사람의 삶에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죠.


 최근엔 담백하고 조용한 문장을 오래 붙잡고 있게 된다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최근엔 담백하고 조용한 문장을 오래 붙잡고 있게 된다는 이상원. / 이미지 출처: 알파드라이브원 인스타그램 @ald1.official

상원에게 이 책은 내용과 함께 선물받은 기억까지 담긴 물건입니다. 무대와 일정 사이에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 사람의 가방에 책 한 권이 들어 있다는 사실. 그의 독서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은 어쩌면 이런 모습에 가장 가까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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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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