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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장 핵심이 되는 시계 브랜드 10 part.2

SIHH의 새로운 명칭, 워치스&원더스(W&W)가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최되었다. 10개의 시계 브랜드에서 올해 가장 핵심이 될 시계 10개를 골랐다.

BYESQUIRE2020.06.11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

 
직역하자면 ‘기계 장치의 악마’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이 시계는 파격적인 디자인에 미니트 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한 하이컴플리케이션 유니크 피스. 특히 중세 종교음악에서 ‘음악의 악마’로 불리며 사용이 금지되었던 도와 솔 플랫의 3온음을 미니트 리피터에 적용해서 더 특별하다. 이 음은 코발트 크롬 합금 소재를 통해 더 향상된 음색으로 울려 퍼진다. 또 로저드뷔는 미니트 리피터를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면 블루 마커가 다이얼 11시 방향의 아워, 쿼터, 미니트를 표기한 사파이어 디스크를 가리켜 직관적으로 시를 시각화한다. 또 3시와 4시 사이의 레버 형태 펑션 인디케이터는 현재 시계가 ‘매뉴얼 와인딩’ 상태인지 ‘시간 설정’ 상태인지 즉각적으로 표시해준다. 리피터 기능을 활성화하는 장치는 간편하게 푸시피스 형태로 적용했다.
 
  

Nicola Andreata 로저드뷔 CEO  

올해 로저드뷔를 관통하는 테마는 무엇인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한계를 뛰어넘었다. 팀의 창조성을 촉발시킴으로써 우리의 규칙과 규범에 의문을 제시하며, 혁신하고 발굴해내려 했다. 그 결과로 엄청나게 흥미로운 시계로 고객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싶었다. 이는 표현적이고 현대적인 하이퍼 시계 제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신제품을 단 2종만 선보였다.
우리는 이 독점적인 한정판을 선보이는 방식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혁신에 대한 우리의 욕구는 한정 생산이라는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우리가 놀라운 시계를 창조해나가고 지속적으로 심미적이고 기술적인 한계를 허물어가도록 해준다. 또 덜 한정적인 특정 제품에 대해 앞으로 적용할 짜릿한 기술적 혁신에 대한 실험이라 표현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 투폴드의 실리카 섬유 소재가 인상적이다.
무기물 복합섬유(MCF)는 세계 최초로 시계에 적용한 소재로 극도로 흰색을 띤다. 이런 흰색을 얻기 위해서는 세라믹을 이용해 작업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우리는 세라믹보다 더 가볍고 강한 소재를 시계에 적용했다.
소재 부문에 있어 로저드뷔가 지향하는 점은 무엇인가?
고객에게 흥미로울 소재만 개발한다. 이러한 방향이 좀 더 착용감이나 내구성이 뛰어나거나 미적으로 흥미로운 소재 개발로 이끌기 때문이다. 종종 다른 산업에서 영감을 받아 해결책을 고안해내기도 한다. 시계 제조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최신 야광 테크놀로지인 루미슈퍼비위노바를 도입했다. 발광 스트랩이 인상적이다.
발광 소재의 스트랩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의 공급업체 중 한 곳과 협력했다. 시계에 빛을 접목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우리의 예술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접근의 일부가 되었다. 우리는 최고의 슈퍼 루미노바를 직접적으로 소재 내부에 주입하기 위한 제조 과정에 특히 집중했고, 이 발광성 소재는 더 이상 스트랩 표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스트랩의 일부가 됐다.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는 기계장치의 악마를 뜻한다. ‘악마’로 명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상징을 좋아하고, 연상시키기를 즐기며, 오래 기억될 이름을 좋아한다. 이 시계의 경우 3개의 다른 음이 조화를 이루는 3온음, 혹은 중세 시대에 특정 처형식에 등장하며 악마의 영향 아래 연주된다고 믿었기에 ‘음악의 악마(Diabolus in Musica)’로도 불린 불협화음을 테마로 한다. 또 시계 디자인과도 관련이 있다. 별 모양의 스켈레톤 시그너처는 갑작스레 폭발해 카오스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일종의 조화를 이루며 재탄생한다는 것. 우리의 무브먼트로 악마를 불러냄으로써 우리 자신의 규범과 규칙을 부순 것이다.
 
 

JAEGER LECOULTRE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시리즈는 혁신과 컴플리케이션의 결합으로 예거 르쿨트르의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컬렉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레이어로 구성된 다이얼의 화려한 디스플레이가 특징인 시계다. 다이얼에 장식된 셀레스티얼 돔 컴플리케이션이 아름다운 천체 테마를 강조하는 동시에 오비탈 플라잉 투르비용의 유려한 움직임은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다이얼 가장 아래층의 미드나이트 블루 혹은 블랙 디스크는 작은 별이 장식되었고, 그 위 세공 장식의 돔 구조는 셀레스티얼 디스크의 별자리 패턴과 조화를 이룬다. 별자리 지도는 위도 46도에 해당하는 예거 르쿨트르의 매뉴팩처인 스위스 발레드주에서 바라본 북반구의 밤하늘을 표현한 것이라 더 흥미롭다. 또 주변 잡음을 제거해 한층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전달하는 미니트 리피터 기능을 포함한다. 플라잉 투르비용, 미니트 리피터, 천문학적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시계.
 
 
 

HERMÈS 아쏘 레흐 드라룬

 
에르메스는 기존의 컴플리케이션 시계와는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아쏘 레흐 드라룬은 지구의 위성, 북반구와 남반구의 달을 두 개의 문페이즈를 통해 동시에 보여주며 독특한 비주얼을 표현하는 시계. 작년 처음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는 새로운 운석 다이얼과 컬러로 소개했다. 이 시계에서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두 개의 카운터는 마치 무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는 듯 부드럽게 회전하며 달을 드러낸다. 이는 에르메스가 개발하고 특허받은 모듈로 가능한 것. 기술적인 복잡성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도 미학적이고 오묘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남쪽은 위로, 북쪽은 아래로 방위가 뒤바뀐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을 초월해 깊은 우주로 빠져들게 하려는 에르메스의 의도.
 
 
 

MONTBLANC 1858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이 시계는 브론즈 색상의 케이스와 로즈 골드 코팅 핸즈로 빈티지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특히 42mm의 브론즈 케이스는 쿠프로 알루미늄 특수 합금으로 제작한 것으로 착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며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한다. 또 베이지 컬러 나토 스트랩은 신속하게 건조되는 부드러운 텍스처로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MB 25.12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몽블랑산이 표시된 1930년대 로고와 성당 핸즈, 미니트 텔레미터 스케일로 우아한 동시에 빈티지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PIAGET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콘셉트

 
2018년에 공개한 피아제의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콘셉트는 불과 2mm 두께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다. 이 콘셉트 워치가 2년 만에 상용 모델로 등장했다. 무브먼트의 일부로 구성된 케이스와 고유한 일체형 와인딩 크라운, 울트라신 크리스털, 새로운 구조의 배럴과 에너지 규제 파트 등 피아제의 혁신을 한껏 담은 시계. 대부분의 부품은 정확하고 엄격하게 축소되고 생략된 동시에 우아한 수공 마감 장식 또한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케이스 두께에 맞춰 스트랩도 특별히 슬림하게 제작했다. 신용카드 2개를 겹친 두께와 동일한 이 시계는 울트라신 시계의 강자로서 획득한 또 한 번의 쾌거.
 
 

Quentin Hebert 피아제 워치 마케팅 헤드

올해 피아제를 정의하는 단어는 무엇인가?
‘특별함’이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 피아제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콘셉트는 두께가 2mm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피아제 울트라신 분야의 전문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무브먼트의 예술이다. 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1만 가지가 넘는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도 있다.
알티플라노 울티메이트 콘셉트는 콘셉트 워치였다.
2018년의 프로토타입은 피아제가 실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드러내기 위해 공개한 것이었다. 1957년에 출시한 9P 칼리버와 같은 2mm를 목표로 삼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확신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우린 새로운 기술력을 증명했고, 프로토타입의 신뢰도 또한 놀라울 만큼 높았다. .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나?
불과 신용카드 두 개의 두께를 실현하기 위해 워치메이킹의 관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케이스에 무브먼트를 설치하는 대신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결합하고, 핸즈와 다이얼을 무브먼트 높이에 맞춰 통합했다. 그리고 총 5개의 특허 기술로 일반적인 배럴과 레귤레이션, 휠 그리고 크라운의 두께를 줄였다. 또 항공 우주 분야에서 일부 기술 부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특별한 코발트 합금을 선택했다.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먼저 가장 안전한 기술적 솔루션을 실현하고 시계가 손상 없이 작동하도록 구조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두 번째로, 상용 출시를 위해서는 1m 높이에서 떨어뜨려 충격을 가하는 등 극한의 조건을 견디는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다. 이후 일 년 동안 여러 피스를 제작할 능력이 있는지, 조립이 지속적으로 가능한지, 그리고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도 점검해야 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피아제는 왜 그토록 울트라신을 열망하는가?
피아제 울트라신은 ‘미학에 대한 헌신’이라 할 수 있다. 아이코닉 9P 칼리버로 처음 울트라신 시계를 선보일 당시, 우리는 시계의 기술적인 부분보다 창의성과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펼쳐 보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 결과가 바로 선명한 하드 스톤 다이얼과 특별한 실루엣 등 독창성이 돋보이는 시계였다. 울트라신 시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브먼트뿐 아니라 포괄적 측면에서 전체를 고려한다. 매우 작은 부품으로 구성된 기계식 무브먼트의 움직임은 마치 마법을 보는 듯하다. 울트라신 무브먼트의 강점은 일반적인 구성품의 절반 두께인 얇은 구성품으로 동일한 감동을 재현한다는 것. 울트라신의 신기록은 종착지가 아니라, 피아제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증거다. 또한 얇은 두께를 위해 무브먼트와 케이스, 다이얼을 하나로 통합했는데, 그저 얇은 무브먼트라는 틀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고유의 매력을 드러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피아제가 꿈꾸는 궁극의 울트라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