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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또먹’ 서울 빙수 맛집 4

빙수도 맛에 따라 골라 먹는 에디터의 올 여름 단골 예약 빙수 맛집 네 곳을 소개한다.

BY이충섭2020.06.25
소소하게 콩설기 빙수소소하게 콩설기 빙수
소소하게 콩설기 빙수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소소하게는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다. 쌀로 만든 디저트를 주로 판매하는데 진열대 위 단아하게 올려진 디저트만 봐도 이 집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빙수는 콩설기 빙수와 우유 빙수로 두 종류가 있는데, 콩설기 빙수는 우유 눈꽃 빙수에 국산 빙수 팥, 흑임자 가루, 콩설기 케이크, 떡, 연유를 넣어 만든 것이다. 콩설기 케이크는 검은깨와 쌀로 시트와 고소한 콩크림, 인절미 가루를 차곡차곡 쌓아 만들었다. 제법 큰 콩설기 케이크 조각이 우유 빙수 위에 올려져 있으니 조각조각 낸 다음 우유 얼음 위에 고명처럼 올려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다. 팥과 연유는 기호에 맞게 뿌려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주고,흑임자 가루는 빙수의 위쪽에만 뿌려져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흑임자 가루와 콩설기 케이크, 우유 얼음 조합의 고소한 맛을 즐기고, 반쯤 먹었을 때 연유와 팥을 넣어 우유 빙수처럼 즐겨 먹으면 딱이다. 평소 떡을 좋아하고, 콩의 고소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주소_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27 1층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 솔티드 카라멜 밀크티 빙수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 솔티드 카라멜 밀크티 빙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더 라운지 솔티드 카라멜 밀크티 빙수
매년 수많은 호텔에서는 새로운 빙수를 출시한다. 그중 단연 끌렸던 빙수 메뉴는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출시한 솔티드 카라멜 밀크티 빙수다. 진하게 우린 홍차와 우유로 만든 밀크티 얼음 위에 ‘아이스크림계의 오랜 단짠 조합’ 솔티트 카라멜 젤라또를 얹어 만든 빙수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단맛이 일품이다. 사실 솔티드 카라멜 젤라또는 JW 메리어트 호텔 뷔페의 인기 디저트이기도 해서 이 젤라또를 얹어 만든 빙수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반길 정도다. 빙수를 주문하면 밀크티 소스와 팥을 함께 내어주는데, 밀크티 얼음과 팥의 조합도 훌륭하다. 
주소_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수연산방 단호박 빙수수연산방 단호박 빙수
수연산방 단호박 빙수
디딤돌을 걸어 들어가는 마당,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 나무 바닥. 수연산방은 성북동에 위치한 한옥 카페다. 1인 1차 주문과 이용 시간이 두 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매번 아쉽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디저트를 즐기고 싶을 때 이곳을 찾는다. 수연산방의 여름 인기 메뉴는 단호박 빙수다. 고소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단호박과 달지 않은 팥으로 만든 단호박 빙수는 시럽과 연유를 잔뜩 뿌려 단맛이 강한 빙수와는 거리가 멀다. 건강한 빙수의 맛이랄까. 꾹꾹 눌러 담은 단호박 얼음에 팥 알갱이가 살아 있는 단팥을 듬뿍 올리고, 고명처럼 떡 세 알이 담긴 빙수가 참 정답다.처음부터 온갖 재료를 섞어 빙수를 먹으면 얼음이 빨리 녹아 선호하지 않는데, 수연산방의 빙수는 단호박 얼음과 팥, 우유를 잘 섞어 먹어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 그릇 잘 먹고 나면, 평양냉면처럼 달지 않고, 고소한 이 맛이 문득 생각 날지도 모른다. 
주소_서울 성북구 성북로 26길 8
 
당옥 마스카포네 인절미 빙수당옥 마스카포네 인절미 빙수
당옥 마스카포네 인절미 빙수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일본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당옥은 여러 가지 빙수를 판매한다. 인절미 마스카포네 치즈 빙수, 말차 빙수, 딸기 빙수, 복숭아 빙수, 멜론 빙수, 벚꽃 빙수 등이 있는데, 해마다 빙수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고, 날마다 주문 가능한 빙수가 다르다. 올해 4월에는 딸기 얼음으로 만든 핑크빛 벚꽃 빙수를 팔았고, 지금은 한정 메뉴로 망고 멜론 빙수를 판매한다. 여러 빙수 중에 스테디셀러는 마스카포네 인절미 빙수다. 우유 얼음 위에는 아몬드와 콩가루, 마스카포네 치즈 소스가 뿌려져 있고, 중간 즈음에 연유를 넣었다. 우선 우유 얼음과 고소한 인절미 가루는 너무 잘 어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마스카포네 치즈 향이 짭짤한 맛까지 더해주는데 이색적이고 묘한 중독성이 있다. 따로 작은 그릇에 팥을 내어주는데, 부드러운 식감의 담백 고소한 팥을 조금씩 얹어 먹으면 보다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주소_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22
 
에디터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