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하이볼의 매력은 뭘까? 집에서 하이볼을 만들 때 꼭 알아야 할 꿀팁은?

하이볼 전문 바 하이볼가든의 이주한 바텐더와 나눈 이야기.

BYESQUIRE2020.06.30
PHOTOGRAPHER 정우영

PHOTOGRAPHER 정우영

하이볼이란 어떤 칵테일을 말하나?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와 소다를 섞은 칵테일을 하이볼이라 생각한다. 한국 사람 대다수가 일본의 가쿠빈 하이볼로 하이볼을 접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산토리의 마케팅 승리인데…. 아무튼 하이볼은 그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스피릿을 얼음, 믹서와 섞은 칵테일을 통칭한다. 사실 하이볼이란 길쭉한 형태의 글라스 이름 이다. 실제로 이 잔의 존재가 중요하다. 비율을 암시하니까. 손님이 이렇게 생긴 잔에 스피릿과 탄산수를 섞어달라고 하면 하이볼 칵테일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누구라도 술에 비해 많은 양의 믹서를 넣을 테다.
 
하이볼의 매력은 뭘까?
칵테일이면서도 스피릿 자체를 즐기기에 좋다는 점이다. 믹서를 섞으면 농축된 맛을 좀 더 섬세하게 느 낄 수 있으니까. 고급 위스키라고 꼭 스트레이트나 온더록스로만 마셔야 한다는 것도 편견인 것 같다. 하이볼은 자기가 좋아하는 술을 좀 더 경쾌하게,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방식이다. 마니악하지 않다는 것 도 큰 장점이다. 위스키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 사람은 있어도 하이볼 싫다는 사람은 없지 않나.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다. 술과 탄산수를 섞은 하드 셀처(Hard Seltzer) 가 세계적으로 인기인 것 같은데. 일종의 음주 트렌드인 것 같다. 이전 세대에는 독 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버번위스키를 즐기거나 하는 식의 마초적인 음주 문화가 주류였다면 요즘은 ‘가볍게’가 대세인 것 같다. 너무 무거운 술보다는 마시기 편한 술을 선호하는 것 같고, 음주를 즐기는 시간도 짧아지는 것 같고. 하이볼 바나 진토닉 바가 인기를 얻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이볼 바를 즐기는 팁이 있다면?
주문이 디테일할수록 취향에 꼭 맞는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비율이나 셰이킹 방식에서 오는 차이도 크지만, 가니시만 바꿔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아일라 위스키는 증류소가 해변에 있어서 ‘대서양의 향이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이볼에 후춧가루나 소금을 조금 뿌려서 그 느낌을 좀 더 살리곤 한다. 반면에 버번위스키에는 오렌지가 잘 어울릴 수 있고. 그런 조합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집에서 하이볼을 만들 때 알아둘 팁이 있다면? 얼음 품질이 하이볼의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좋은 얼음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믹서를 콸콸 따르지 말 것. 콸콸 따르면 기분이야 신나겠지만 탄산감이 다 날아 간다. 잔의 곡면에 스푼을 대고 흘리듯 천천히 따르는 게 좋다.
 

하이볼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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