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셰프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와인 바 3

레스토랑처럼 훌륭한 요리까지 즐길 수 있는 와인 바를 소개한다.

BY이충섭2021.01.22
뜨라또리아 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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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샘킴이 청담동에 레스토랑 뜨리또리아 샘킴을 열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작고 어여쁜 식당을 옮겨 놓은 듯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을 즐겁게 하고, 맛 좋은 요리의 풍미가 침샘을 자극한다. 뜨라또리아 샘킴은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기반으로 만든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국내에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요리를 소개하는 곳은 흔치 않은데, 식재료와 조리법이 흥미롭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요리 중 몇 가지를 예로 들면, 소의 내장을 토마토 소스와 섞어 부드럽게 익힌 후 치즈와 함께 먹는 트리파나 대구를 소금에 절여 말린 후 요리하는 바깔라 등이 대표적이다. 샘킴 셰프는 현지 조리법과 식재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감각을 더해 뜨라또리아 샘킴 스타일의 이탈리바 북부 요리를 완성했다. 현지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쌀로 리조토를 만드는 등 신선 재료가 아닌 경우 이탈리아 현지에서 재료를 수입해 사용하는 편이다. 전채 요리에 해당하는 안티 파스티 중 인기 있는 것은 큼직한 문어 다리 하나가 올라간 폴포인데, 문어 특유의 향과 얇게 썰어 식감이 좋은 빨간 무 등의 조화가 좋다. 물론, 파스타 장인 답게 샘킴의 파스타를 이곳에서도 맛 볼 수 있다. 다만, 보다 플레이팅이 아름답고, 어란 등의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뜨라또리아 샘킴은 코스가 아닌, 단품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라 두 세 명이 늦은 저녁 간단한 문어 요리에 파스타 하나 주문해서 와인을 즐기기도 좋다. 와인은 유럽 와인을 기본으로 스페인 등의 제 3국 와인 등 약 300여 종의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3 2층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오네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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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 위치한 오네뜨장은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비스트로 드 욘트빌의 이동준 셰프가 문 연 와인 바다. 1층의 비스트로 드 욘트빌이 1800년 대의 파리를 연상케 하는 정통 파리지엥 비스트로라면, 오네뜨장은 1960년 대 모던한 파리지엥이 즐겼을 법한 공간의 무드를 지녔다. 18세기 파리 살롱에서는 세련된 취미와 교양을 갖춘 예의 바른 ‘사교적이고, 교양과 위트있는 사람’을 오네뜨 장(honnêtes gens)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동준 셰프는 청담동의 오네뜨장이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식사와 술을 즐기며 사교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곳을 기획했다고 한다. 공간을 둘러보면,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호텔 라운지가 연상되는데, 공간 인테리어는 양태오 디자이너가 맡았다. 르 꼬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샬롯 페리앙드 등 1930, 40년 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모던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배치하고, 돌이나 나무 등 자연 소재를 적극 활용해 편안하면서도 여느 와인 바나 레스토랑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연출했다. 요리 또한 기존의 프렌치와 다르다. 프랑스의 요리 기법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허브와 식재료를 활용해 프렌치 요리를 캐주얼하게 재해석했다. 그 예로, 고수를 곁들인 항정살 구이나 그린 파파야와 오네뜨장에서 만든 육포를 함께 내는 요리, 헤드치즈 테린을 곁들인 반미 등을 들 수 있다. 오네뜨장의 음식을 즐기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메뉴에서 단품 요리를 주문해 먹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마치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처럼 여러 가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카운터 테이스팅이 있다. 카운터 테이스팅은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8길 13-7 이안빌딩 지하1층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두쓰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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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의자가 쪼르르 놓여 있는 모습이 정겹고 귀엽다. 두쓰멍은 음식이 맛이 좋아 여러 셰프들의 칭찬이 자자한 곳이다. 원래 두쓰멍은 대구 창신동에서 유명한 와인 바였는데, 대구에 있을 때도 수준 높은 프렌치 요리와 와인 큐레이션이 좋은 곳으로 인기였다. 얼마 전 용산구 원효로에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다. 두쓰멍은 불어로 ‘감미롭다’는 뜻으로, 이름처럼 입에 감미롭게 착착 감기는 요리가 있다. 메뉴 중에서 특히 에디터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 두 가지는 오리 가슴살 요리와 고사리 라구 파스타다. 2주 동안 숙성한 오리 가슴살을 구워 만든 차콜 그릴드 오리 가슴은 오리 특유의 진한 향과 부드러운 살코기의 맛이 좋고, 돼지 앞다리 살과 고사리를 섞어 만든 고사리 라구 파스타는 먹는 동안 느껴지는 푹 익혀 한결 부드러워진 고사리의 향과 식감 덕에 먹는 재미, 씹는 재미가 있다. 훌륭한 음식은 와인 맛을 더욱 살려주는 법. 두쓰멍에서는 와인은 내추럴 와인과 일반 와인을 함께 판매한다. 와인의 가격대가 5만원 중반부터 형성되어 있어 병으로 주문해 마셔도 부담이 덜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원효로 210-5 1층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에디터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