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숫자로 본 2021 포뮬러 1
2021 포뮬러1 레이싱의 중요 포인트를 세 개의 숫자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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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UMBERS OF FORMULA 1
」0.013 SECONDS

DRS는 오버부스트와 전혀 다르다. 단순히 리어 스포일러를 잠시 개방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0.74초. 지난 3월 28일 F1 2021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과 2위 막스 베르스테판의 최종 랩타임 차이다. 5.412km의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을 56바퀴나 돌았지만 1초도 되지 않는 찰나의 순간이 희비를 갈랐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루이스가 막스보다 0.74초 빠르게 체커기를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이 궁금하지 않나?

시작은 타이어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쉴 새 없이 반복하는 타이어가 지우개처럼 갈려나간다. 참고로 F1 머신은 350km/h로 달리다가 80km/h로 속도를 줄이는 데 고작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타이어 관리와 교체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브레이크도 같은 맥락이다. 강한 제동은 브레이크 패드 마모뿐만 아니라 높은 열을 발생시킨다. 이는 제동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DRS(Drag Reduction System)와 드래프팅은 공기저항과 관련 있다. <F1: 본능의 질주> 시리즈를 봤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용어다. DRS를 마치 카트라이더의 ‘부스터’ 같은 기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DRS는 리어 스포일러의 각도를 일시적으로 조절해 다운포스 대신 가속력을 얻는 장치다. 대신 조건이 있다. DRS존에서 앞차와의 간격이 1초 이내일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드래프팅은 고속으로 달릴 때 생기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앞차에 바짝 붙이는 레이싱 기술이다. 약 20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하중 이동, 제동 타이밍 등 수많은 변수가 모여 기록 차이를 만든다. 개막전에서의 루이스와 막스의 최종 랩타임 차이를 서킷 한 바퀴로 나누어봤다. 고작 0.013초였다.
800°C

저승 문턱까지 갔다 돌아온 그는 “나는 불에서 걸어 나온 사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화상 입은 손을 가리키며 “(엉덩이 피부를 손에 이식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 악수하는 사람은 내 엉덩이를 만지는 것과 같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사진 속 빨간 부분이 ‘헤일로’다. 헬멧만으론 드라이버를 온전히 보호할 수 없다는 의견을 수렴해 개발됐다.
‘헤일로’도 로만을 지킨 일등 공신이다. 실제로 그는 “헤일로가 없었다면 이렇게 인사를 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팬들에게 말한 바 있다. 운전석을 빙 둘러 설치되는 헤일로는 티타늄 소재의 프레임으로 최대 12톤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도입 초기에는 운전 시야를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여러 사고에서 드라이버를 지키며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20 DRIVERS

Credit
- EDITOR 박호준
- PHOTO 애스턴마틴/ 메르세데스-AMG/ 게티이미지스 코리아
- DIGITAL DESIGNER 김희진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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