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최고의 오디오 브랜드가 완전 무선 이어폰을 내놓은 이유

그들이 '좀 괜찮은 물건' 정도를 내놓았을 리가 없다.

BYESQUIRE2021.07.03
 
 

No Doubt 

 
PI7 52만8000원 B&W by 셰에라자드.

PI7 52만8000원 B&W by 셰에라자드.

PI7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 그건 바로 B&W에서 만든 무선 이어폰이라는 점이다. 브랜드부터 따지는 속물이라고 비난해도 어쩔 수 없다.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스피커’라는 수식어로 공인된 음질, 5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동안 굳건히 지켜온 브랜드의 품격, 그럼에도 무선 스피커 포메이션 듀오 같은 제품에서 보여준 혁신성까지, B&W라는 이름이 그 모든 걸 품고 있으니까. 이런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완전 무선 이어폰을 내놓았다면 그건 분명 단순히 좀 더 나은 스펙 수준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실제로 PI7을 보고, 만지고,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건 이 유서 깊은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높은 기준점, 그리고 하나의 단단한 세계를 구축해놓는 놀라운 균형감이다.
 
물론 스펙만 따져봐도 놀라운 물건이다. 일단 PI7은 완전 무선 이어폰 최초로 aptX 어댑티브 코덱을 지원한다. aptX 어댑티브는 24bit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하는 aptX HD와 동영상이나 게임 등의 활용을 위해 정확한 싱크를 추구하는 aptX LL의 장점을 합친 코덱이니 그 효용은 쉽게 상상할 수 있겠다. 9.2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과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유닛을 결합한 듀얼 하이브리드 드라이버, 그리고 각 드라이버에 개별 대응하는 쿼드 앰프는 넓은 음역대를 빼어난 디테일로 재생하며, 어댑티브 ANC 기술은 주변 환경이나 귀에 끼워진 상태를 분석해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조정한다. 양쪽에 3개씩 총 6개의 마이크와 잡음을 제거해주는 cVc2 기술 덕분에 통화 품질도 빼어나다.
 
케이스에도 재미난 기능이 숨어 있다. PI7 박스를 열어보면 본체 아래 충전 코드 외에 2개의 코드가 더 들어 있는데, 각각 USB와 3.5mm 단자 연결 코드다. 케이스를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PC나 CD 플레이어, 카세트, 턴테이블, 혹은 비행기 내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소스에 연결하면 바로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완전 충전되었을 때 연속 4시간, 케이스를 사용해 충전하면 총 20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5.0, IP54등급 방수, 무선충전, 퀵차지(15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 가능)를 지원한다. 색상은 차콜과 화이트 두 가지. 7월 내 출시 예정으로, 스펙을 살짝 하향 조정한 대신 가격까지 낮춘 PI5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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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오성윤
  • PHOTOGRAPHER 정우영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