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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에 만난 이국적인 등산 코스 5

올해 처음 개방된 등산로부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 바위산까지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를 소개한다.

BY장성실2021.09.02
좌: 관음도 @senjin89 / 우: 권금성 @ask_anaya_baobei

좌: 관음도 @senjin89 / 우: 권금성 @ask_anaya_baobei

 
 

평창 산너미목장  

@kioku.k@kioku.k@kioku.k@kioku.k
작년 한해 언택트 여행이 생겨나며 유행처럼 번진 캠핑 문화로, 평창에선 별 보기 좋은 육백마지기가 인기를 끌었다. 혹시 육십마지기라고 들어봤을까? 해발 800m 위 무려 20만평에 달하는 목장에서 흑염소를 풀어놓고 키우는 산너미 목장이 바로 이곳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나온 캠핑장도 바로 이 산골마을의 목장이다. 심플한 비용을 지불하고 각자 자유로운 공간에서 차박이 가능하고, 맑은 날엔 은하수를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초보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 없을 정도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보자.  
 
 

속초 설악산 권금성

@ask_anaya_baobei@ask_anaya_baobei@ask_anaya_baobei@ask_anaya_baobei@ask_anaya_baobei
근처에 권 씨와 김 씨가 많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 권금성. 고려 말기에 속초를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성곽으로 지금은 터만 남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데, 등산 코스가 아니라고 무시할 게 못 된다. 가파르기로 유명한 대청봉 코스부터 울산바위 코스, 주전골 트레킹 명소 등 하루에 도무지 끝내지 못하는 하드코어한 일정 덕에 지칠대로 지친 등산객들이 쉬어가는 코스로 방문하곤 한다. 엄청난 크기의 굴곡진 바위들 사이 중간중간 자라난 소나무가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저 멀리 울산바위까지 멀리서나마 조망할 수 있으니 사진도 건지고, 등산 기분도 내주고 오자.  
 
 

동해 두타산 마천루

@sinny_gram@sinny_gram@sinny_gram@sinny_gram@sinny_gram@donghae.city@donghae.city
베틀을 닮았다 해 붙여진 두타산 베틀바위부터 판판한 무릉계곡, 쌍폭포, 용추폭포까지 대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협곡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동해 두타산은 지난 6월 마천루 전망대를 새로 개방하며 많은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는 ‘핫플’이 되었다. 무더위 폭염 속에서도 등산 행렬이 끊이지 않는데, 그 때문에 트레킹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내키는 대로 좌, 우를 선택하고 때로는 데크 계단도 끝없이 오르내리길 반복해야 한다. 한국의 장가계라는 말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마천루 코스의 명성이 자자하니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올라가 보자.
 
 

하동 지리산 삼성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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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또 어디지?’ 가족들과 몇 해 전 방문했던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가 떠오르는 비주얼에 생경한 마음이 들었다. 여기가 지리산자락의 국내 문화재라니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하동 청암면에 자리한 삼성궁은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인 동시에 수도장이라고 한다. 1,500여 개의 돌을 쌓아 올린 돌탑 솟대만 봐도 웅장한 기분이 든다. 홍익인간 세계를 표명하며 무예, 가, 무, 악을 수련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삼성궁만 둘러본다면 힘 들이지 않고 산책할 수 있으며, 쌍계사에서 청학동 마을까지 어우르는 8km의 대장정 코스도 가능하다.  
 
 

울릉도 관음도  

@senjin89@senjin89@senjin89@senjin89
트레킹 하기 좋은 섬으로 ‘백패킹의 성지’,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인천의 굴업도를 단번에 떠오르기 십상이지만, 한번 소개했으니 이번엔 동쪽 끝으로 가보자. 제주도가 그냥 커피라면, 울릉도는 TOP라는데 그중 가장 핫한 여행지인 관음도를 빼놓을 수 없다. 울릉도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다리 하나를 건너면 무인도인 관음도에 들어갈 수 있다. 사파이어 빛깔의 쨍한 바다를 내 두 다리로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위에서는 남태평양 어딘가의 지상낙원도 부럽지 않다. 관음도를 둘러보는 트레킹 코스로는 A, B, C 등 짤막한 루트로 나뉘어져 있다. 
 
 
사진 제공 @kioku.k, @ask_anaya_baobei, @sinny_gram, @donghae.city, @samseonggung_, @senjin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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