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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람 후 근처 가볼 만한 곳 4

지난 2일 개막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전시 ‘메리 코스 : 빛을 담은 회화’를 본 후, 가볼 만한 신용산역, ‘용리단길’의 맛집, 다이닝 바, LP 바를 소개한다.

BY이충섭2021.11.05
‘메리 코스 : 빛을 담은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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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출신 작가인 메리 코스는 관람자의 인식에 따라 변하는 빛을 담아내는 작가다. 한국에서는 첫 기획전 ‘메리 코스: 빛을 담은 회화’를 여는데,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회화에 빛을 담아내고자 시도한 여러 재질과 기법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 중반의 초기작부터 2021년의 최신작까지 총 34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데, 특히 10미터가 넘는 규모의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메리 코스의 대표작을 망라한 이번 전시는 2022년 2월 20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구스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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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 위치한 구스 타운은 와인과 위스키, 그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파는 곳으로, 신용산역 부근이 뜨기 전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제 3년 반을 넘게 영업한 곳이지만 얼마 전 가게 상호를 ‘기러기 둥지’에서 ‘구스 타운’으로 바꿨기 때문에 다소 낯설 수 있다. 구스 타운은 마천루와 새로운 공간이 즐비한 용산에 몇 없는, 세월의 때가 묻은 공간이다. 오랫동안 사용해 켜켜이 쌓인 촛농들과 손 떼 묻은 낡은 나무 소품들에서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처음 방문한다면 구스타운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인 카르보나라를 추천한다.
 
에이치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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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인근에 위치한 에이치245는 와인과 사케를 다루는 다이닝 바다. 인스타그램 소개글의 첫 단어가 ‘파스타 맛집’이지만, 이곳은 그것보다 훨씬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 있다. 오히려 사람에 따라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와 사시미를 선호하기도 한다. 두툼하게 자른 스테이크을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한우투뿔’이 들어갔다고 주인장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화이트 라구 파스타’도 추천하는 메뉴다.
‘우니동’도 유명한데, 고급 캐나다산의 ‘냉장’ 우니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행 때문인지 냉동 우니조차 비싼 값을 치르고 먹어야 하는데, 에이치 245에서는 비슷한 가격으로 훨씬 양이 많고 질 좋은 우니를 맛볼 수 있다. 지금 같은 날씨에는 ‘일본 어묵 구이’를 특히 추천한다. 생선살이 100% 가까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하이볼과 맥주에 아주 잘 어울린다.
 
아일랜드 블러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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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의 ‘아일랜드 블러바드’는 조금 독특한 곳에 위치했다. 삼각지는 예전부터 대구탕 골목으로 유명했는데, 딱 그 대구탕 골목 끝자락에 아일랜드 블러바드가 있다. 다른 곳과 조금 이질적이라 쉽게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할 사람들은 주의해서 찾아봐야 한다. 삼각지에 자주 왔던 사람은 블러바드란 이름이 익숙할 수 있다. 아일랜드 블러바드는 인근에 위치한 LP바, ‘바이브드 블러바드’의 2호점이다. 특이하게 같은 종목인 LP바를 바로 주변에 차린 것이다. 아일랜드 블러바드는 바이브드 블러바드와 LP바라는 점만 같고, 많은 것이 다르다. 공간의 생김새와 플레잉하는 바이닐이 훨씬 더 모던한 곳이다. 푹 쉬면서 음악을 듣기보다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음악을 듣고 2차를 가기 좋다. 특히 요즘은 더욱 보기 힘들어진 에비수 생맥주를 취급하고 있다는 것은 맥덕들의 눈길을 사기 좋지 않을까.  
 

로바타탄요 용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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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문을 연 로바타탄요 용산점은 로바타탄요의 직영점으로, 변화가 빠른 용리단길에서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식 구이 요리를 뜻하는 로바타야키는 1980-90년대 동부이촌동, 방배동을 중심으로 크게 성행했으나, 2000년대 돈까스, 우동, 초밥 등 많은 일본 음식들이 대중화되면서 로바타야키 전문점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됐는데 로바타탄요는 그 흐름과는 반하여 2017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서귀포점까지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과거, 로바타야키는 닭, 참새, 은행 등의 꼬치 구이와 삼치구이, 알탕 등의 일품요리로 제한적이었다면 로바타탄요는 토종닭 오마카세부터 채끝 스테이크, 막창, 참소라, 로브스터 등 다채롭다. 특히,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니, 아나고, 명란, 아보카도 등을 활용한 메뉴들도 있어서 1980-90년대 로바타야키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사람과 요즘 핫한 요리를 먹고 싶은 사람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도 어색하지 않은 점이 좋다. 기름을 발라서 굽는 요리가 많은 것을 대비, 시원한 우엉차를 내주는 것과 유리컵보다 훨씬 시원한 주석 잔에 맥주를 따라주는 것만 봐도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amorepacificmuseum, @robatatanyo_yong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