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외국? 동대문과 DDP 근처 외국 식당 4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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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외국? 동대문과 DDP 근처 외국 식당 4

동대문의 작은 골목에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다. 거리에 발을 딛는 순간 그곳이 우즈베키스탄이고 몽고, 인도다. 이색 외국 음식 맛집 4.

이충섭 BY 이충섭 2022.04.08
중앙아시아 거리(좌). 뿌자 2(우)

중앙아시아 거리(좌). 뿌자 2(우)

중앙아시아 거리

중앙아시아 거리중앙아시아 거리중앙아시아 거리중앙아시아 거리중앙아시아 거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출구와 7번 출구 사이에는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다. 이곳은 1990년대 초 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 상인들이 동대문 의류 상가 주변에 모이면 형성된 곳으로, 이후 러시아 사람들이 하나 둘 고국으로 돌아간 자리를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채우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슈퍼마켓, 식당은 물론, 여행사, 휴대폰 구입 및 수리점까지 외국 여행 또는 외국 영화에서 볼 법한 모습이라 골목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재미있을 것. 특히, 우즈베키스탄, 몽골, 러시아를 비롯, 인도, 네팔, 중국 등 아시아의 다양한 음식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동대문의 상징하면 DDP가 떠오르지만, 중앙아시아 거리도 여전히 동대문의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DDP에서 진행하는 전시를 감상하고 중앙아시아 거리에서 음식과 술을 즐긴다면 가장 이색적인 데일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사마르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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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는 우즈베키스탄의 관광지이자 옛 수도의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중앙아시아 거리에 가면 ‘사마르칸트’란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인 곳만 최소 5곳이 넘는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모두 우즈베키스탄의 음식을 다룬다. 사실 어느 곳이 '원조집'인지는 찾기 어렵지만 이들 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맞게끔 현지화가 잘 돼 있는 식당은 있다. 서울 중구 마른내로 159-21 1층의 사마르칸트가 바로 그곳이다. 가장 유명한 요리는 단연 ‘샤슬릭’이다. 중국식 양꼬치와는 꼬치도, 고기도 사이즈가 다르다. 굵직한 쇠꼬챙이에 큼직한 양고기가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걸 보고 있으면 마치 사막, 초원 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처음 보는 음식이라도 중국식 양꼬치 요리를 익숙하게 즐기는 사람이라면 샤슬릭의 향과 익는 소리에 매료될 것. 다소 기름기가 많은 편이니 샐러드 메뉴도 함께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애주가라면 생전 처음 보는 중앙아시아 맥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주문 추가.  
 

파르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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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도로변에 위치한 파르투내도 중앙아시아 전통 요리를 다루지만, 앞에 소개한 사마르칸트와는 사뭇 다르다. 사마르칸트는 현지 노포의 분위기라면, 파르투내는 캐주얼한 레스토랑이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좀 더 밝고 쾌적한 편이고 또한 디저트 종류가 좀 더 다양하다. 파르투내를 찾는 손님 중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비율도 꽤 높은 것을 봤을 때 현지화가 잘 이루어진 식당이라 할 수 있겠다. 중앙아시아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삼사는 바삭한 패스트리 안에 뜨끈한 고기소가 들어있는데, 만두와 호빵, 그리고 빵의 장점을 섞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국에서 주로 먹는 미트 파이와도 흡사한 편이다. 빵과 고기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맛이다. 이곳에서도 물론 실한 샤슬릭을 만날 수 있다. 잠깐 언급한 것처럼 파르투내는 디저트에도 많은 공을 들이기 때문에, 디저트 배는 남겨두고 식사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자.
 

뿌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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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거리에서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뿌자 2를 만날 수 있다. 인도, 네팔 음식점이 많은서울 동대문에서도 유독 맛집으로 유명한 ‘뿌자’의 분점이다. 뿌자는 ‘(신에게) 빈다, 기원한다’는 뜻으로 이름부터 인도 문화의 향취가 묻어난다. 여러 인도 문화권 음식 중에서도 특히, 탄두리 치킨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적당히 매콤하면서 굽기가 적절히 잘 조절돼, 아주 부드러운 닭고기를 즐길 수 있다. 불과 향신료가 고기 속에 베어 특유의 향이 입맛을 자극해 준다. 매운맛을 특히 좋아하는 우리 입맛엔 현지 탄두리 치킨은 맵지 않으나 뿌자 2에선 그보다는 조금 더 맵다.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 손님들이 많다. 혹시 생각보다 더 맵다면 난과 부드러운 커리와 곁들여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해룡 마라룽샤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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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 마라룽샤는 이름에서부터 마라룽샤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듯 마라룽샤를 동대문 중식 상권내에서 가장 잘하는 중식당으로 손꼽힌다. 마라룽샤는 맛도 맛이지만, 먹는 방식도 중요한 요리다. 보통 껍질을 까기가 어려운 편이라면 해룡 마라룽샤에서는 쉽게 껍질이 벗겨지고, 손실도 적어서 토실한 살을 양껏 먹을 수도 있다. 가재보다 더 살을 발라 먹기 쉬운 메뉴는 새우 마라룽샤인데 새우와 가재에 대한 선호도가 딱히 없다면 새우 마라룽샤도 괜찮다. 마라룽샤는 어느 정도 먹고서 여전히 입이 심심하다면 면을 따로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비벼 먹는 면이라면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술을 곁들인다면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도 있다. 다른 중식당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쯔란감자볶음으로 맥주 안주로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긴 후, 쯔란과 고추기름으로 볶은 음식인데,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까지 모두 맥주와 최고의 궁합들끼리만 모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에디터 윤승현 
사진 윤승현,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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