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신형 갤럭시 S23 시리즈가 공개됐다.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늘어난 배터리 용량 등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많지만,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이라는 비전 아래 적용된 친환경 기술 혁신에 특히 주목할 만 하다.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이 사용됐는데 내장이 아닌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폐어망과 폐 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과 유리 같은 부산물을 재활용했다.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외장 케이스와 SIM 카드 트레이 등 기기 곳곳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2023년에만 최소 15톤 이상의 ‘리사이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23 패키지 박스에 사용하는 종이를 전부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친환경 혁신은 재활용 소재를 신제품에 대거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수명을 연장하는 지점까지 나아간다. S23의 경우 총 4번이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친환경 행보는 미국 환경인증기관 UL의 에코로고를 획득했고 영국의 비영리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 발자국 인증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