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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오브제에서 만난 매혹적인 의자들

프로필 by 김현유 2023.11.02
푸른빛의 옻칠로 마감한 오크 소재의 카레 체어 파사주.독특한 직조 패턴의 등받이를 가진 록 체어 폴투폴.손 받침대를 얹은 강철과 나무 소재의 도리 체어 마에를.베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체리시 메모리즈 타이완 크래프트.화가 메종 레비의 작품을 얹은 부르봉 암체어 크레아떼 컬렉션.16가지 색상 조합으로 이뤄진 체어2 발레리 오브제.
매년 가을이 되면 많은 인테리어 디자인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로 눈길을 돌린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컨벤션 센터인 파르크 데 엑스포지시옹의 7개 홀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인 메종&오브제가 열리기 때문. 파리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린 이번 메종&오브제에는 전년 대비 신규 참여 업체가 30% 이상 늘었다. 변화는 또 있다. 이들 중 대다수가 벨기에, 네덜란드, 대만 등 해외 브랜드였고 외국인 관람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 각국 출신의 디자이너들은 올해 메종&오브제의 테마인 ‘Enjoy!’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뮐러 반 세베렌이 기존 제품보다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해 공개한 ‘알루 컬렉션’이나 화가 메종 레비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크레아떼 컬렉션의 부르봉 암체어에서는 발랄함이 느껴졌고, 달팽이가 의자를 기어가는 모양에서 착안한 손 받침대가 달린 마에를의 ‘도리 체어’는 재치가 넘쳤다. 젊은 디자이너 듀오 파사주가 공개한 카레 체어의 등받이 각도에서는 독창성이, 쌓인 돌무더기와 베틀에서 영감을 얻은 폴투폴의 록 체어와 타이완 크래프트의 체리시 메모리즈에서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Credit

  • EDITOR 김현유
  • PHOTO Valerie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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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Crearte Collection
  • PHOTO Passage
  • PHOTO Pole to pole
  • PHOTO Taiwan Crafts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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