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흔든 동물 탈출 사건 4
지난 8일 아침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늑대 한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하는 사건이 있었다. 동물들이 사육장을 이탈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이 탈출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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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 늑구: 사육장 바닥을 파헤친 치밀한 탈출, 이틀째 이어진 대대적 수색.
- 퓨마 뽀롱이: 관리 소홀이 부른 비극적 사살, 남겨진 새끼의 정형행동이 촉발한 동물권 논쟁.
- 얼룩말 세로: 부모 잃은 상실감이 폭발시킨 질주, 서울 주택가를 누빈 얼룩말의 슬픈 방황.
- 타조 타돌이: 짝을 잃은 슬픔에 뚫고 나간 울타리, 성남 8차선 도로 위를 달린 절박한 도주.
늑대 늑구
4월 8일 오전 9시경,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2024년 1월에 태어나 이제 두 살이 된 수컷 늑대 ‘늑구’는 사육장 철조망 아래 흙을 파내 통로를 만들어 외부로 빠져나갔다. 13시에는 오월드 사거리의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목격돼 학교 정문을 폐쇄하고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는 등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포획 작업에 경찰 110명과 소방 37명, 오월드 인력 100명이 투입됐지만 하루가 지난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퓨마 뽀롱이
대전 오월드에서 동물이 탈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9월 18일 암컷 퓨마 ‘뽀롱이’가 사육장을 이탈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사육사가 청소 후 사육장 출입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단순 과실로 확인되었다. 탈출 4시간 30분 만에 동물원 내에서 발견된 뽀롱이는 포획 과정에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사건 다음날에도 퓨마사는 관람을 이어갔고, 어미를 잃은 새끼 ‘황후’는 같은 지점을 반복적으로 걷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이 사건이 언론으로 보도되면서 동물권 논쟁으로 퍼지기도 했다.
얼룩말 세로
2023년 3월 23일 오후 2시경,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수컷 얼룩말 ‘세로’가 사육장 주변의 나무 데크 시설을 부수고 탈출해 서울 시내를 활보한 사건도 있었다. 세로는 약 3시간 동안 주택가 골목과 도로를 뛰어다니며 시민들을 당황케 했다. 다행히 이 일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거의 없어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어 포획 후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두 살 때 부모 개체가 죽고 난 이후로 밥을 잘 안 먹고 다른 동물들과 싸움이 붙는 등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타조 타돌이
2024년 3월 26일 오전 9시쯤 성남시 중원구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타조 한 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수컷 타조 ‘타돌이’가 철제 울타리 틈을 뚫고 탈출한 것이다. 타돌이는 차량 사이를 달리며 약 1시간 동안 도심 소동을 일으켰으나, 인근 공장 부지에서 소방 당국에 의해 생포되었다. 타돌이는 2020년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때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되었다가 이곳에서 만난 암컷 짝 타조 ‘타순이’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두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redit
- PHOTO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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