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보기 드문 파워리프팅을 전문으로 하는 짐. 파워리프팅이란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로 이루어진 운동으로, 3가지 종목에서 들 수 있는 무게의 합을 구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다. 특이한 점은 일반 헬스장과 달리 유산소 기구가 전혀 없다는 것. 프리 웨이트만으로도 멋진 몸을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결과다. 철저히 단련한 하체와 코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로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릴 때 느끼는 짜릿한 쾌감이 이 운동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국내에서 취급하지 않는 로그사의 파워랙을 굳이 직수입하는 수고스러움에서 두 대표의 열정이 느껴진다. 첫 오픈 때 다짐한 최고로 즐거운 짐을 만들자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지금, 무거운 무게를 드는 파워리프팅은 위험하다는 막연한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머스트무브짐을 찾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몸 상태를 진단하는 것. 직접 개발한 건강평가 ‘인택트’를 활용해 심폐 능력, 보행, 근력, 유연성 4가지 영역의 컨디션을 측정하고 수치화된 데이터로 만들어낸다. 신체 나이는 물론 개인 고유의 문제점까지 파악한 뒤 웨이트트레이닝, 필라테스,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결합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보행 진단만으로 5년 전에 다쳤던 고관절 증상을 파악하고, 적절한 스트레칭법을 교육받았다).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필라테스 강사, 트레이너 등 좀 더 전문적인 운동법을 배우고 싶은 회원들이 주를 이룬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다이어트나 균형 잡힌 몸을 만들고 싶은 일반 회원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니 부담 없이 방문해봐도 좋다.
무게와 힘은 반드시 비례한다는 통념에 도전하는 짐. 이곳에서는 강하지만 슬림한 몸매를 만들 수 있다. 대표인 조승무 트레이너는 프로 야구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서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모두가 고루 발달할 수 있는 운동을 제안한다. 회원들에게 다양한 운동을 경험케 하고 이해시켜 본질적인 육체의 힘과 기능의 성장을 돕는 것이 그의 역할.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를 지도하는 조승무 트레이너라 가능한 일이 아닐까. 14년간 센터를 운영해오며 축적한 지식과 경험은 확실한 신뢰에 대한 보증이다.
스윙스가 만든 짐은 어떨까? 그 궁금함에 짐티피를 찾았다. 짐티피의 ‘티피’는 미국계 원주민이 거주했던 원뿔 모양의 집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회원이 하나의 가족과 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짐도 하나의 문화예술 공간이라 여겨 고사양 스피커를 설치해 운동하는 이들의 텐션을 고조하는 것이 특징. 셀럽이 운영하는 짐을 넘어 전문적인 운동 센터로서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일반 짐에서는 보기 힘든 머신을 여럿 구비한 것이 인상적이다. 광배, 승모 등 세부 부위별 집중 운동이 가능한 시티드로 머신, 후면 삼각근 강화를 위한 벤트오버 레터럴 레이즈 머신 등 디테일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웨이트트레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추가로 스윙스 대표가 자주 방문한다고 하니, 우연찮은 만남도 기대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