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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가기 좋은 전시 4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을 엿볼 수 있는 전시부터 반려견을 뮤즈로 한 사진전, 인증샷 필수 전시까지.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네 개의 전시.

프로필 by ESQUIRE 2021.08.11
왼쪽 : 키(Qey, 2017)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 / Late Breeze tiff 1@300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왼쪽 : 키(Qey, 2017)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 / Late Breeze tiff 1@300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김환기, 산울림19-II-73#307, 1973, 캔버스에 유채, 264x213cm. ⓒ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유영국, 작품, 1972, 캔버스에 유채, 133x133c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이중섭, 황소, 1950년대, 종이에 유채, 26.5x36.7c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이응노, 구성, 1971, 천에 채색, 230x145cm. ⓒ Ungno Lee_ADAGP, Paris ? SACK, Seoul, 2021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천경자, 노오란 산책길, 1983, 종이에 채색, 96.7x76c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1954, 캔버스에 유채, 130x97c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백남순, 낙원, 1936년경, 캔버스에 유채; 8폭 병풍, 173x372cm.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세간의 화제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국립현대미술관 제1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들어오는 백남순 화백의 ‘낙원’을 시작으로 미술에 관심이 적은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천경자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거장들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해당 전시는 60분씩 한 회차에 30명의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을 엿볼 수 있는 해당 전시는 내년 3월 13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Late Breeze tiff 1@300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Co-Op Corner, 1978, oil on canvas, 48x30″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황혼에 물든 날, Long Golden Day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여름 바람, Summer Breeze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 In The Quiet Moment, 2021, oil on canvas, 50x72″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Tree Shadow w. Stairs, 1977, oil on canvas, 50x66″ / 마이아트뮤지엄 제공마이아트뮤지엄마이아트뮤지엄
SNS상에서 사진 찍기 좋은 전시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역 근처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리얼리즘 기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해외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작가의 대표작 ‘황혼에 물든 날’과 ‘정적인 순간’ 등과 더불어 8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작품이 탄생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번에 25팀씩 입장해 붐비지 않고 쾌적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8월 중 작가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고 전시는 올해 10월 24일까지.  
 
 

<윌리엄 웨그만 : 비잉 휴먼 Being Human>  

키(Qey, 2017)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캐주얼, 2002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오션뷰(Ocean View, 2015)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Eustace Tilley_1999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05977_Slow Guitar_1987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Cursive Display_2013 ⓒ William Wegman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전시장 전경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전시장 전경 / (주)이엔에이파트너스 제공
마크제이콥스의 새빨간 저지를 입고 번쩍이는 액세서리를 목에 두르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위의 작품을 그림 또는 합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작가 윌리엄 웨그만이 자신의 뮤즈인 반려견을 찍은 사진이다. 초창기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후 예술계 거장으로 불리고 있는 윌리엄 웨그만은 50여 년 전 그의 가족이 된 바이마라너 종 ‘만 레이’를 시작으로 3대에 걸쳐 내려오는 반려견들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 대부분은 대형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해당 카메라는 폴라로이드사가 오직 작가를 위해 제작해준 것으로 그 무게만 106kg에 달한다고. 샤넬, 디올, 생 로랑이 사랑한 미국의 현대 사진작가 윌리엄 웨그만의 전시는 9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녕, 모란>  

전시장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전시장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전시장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전시장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전시장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복온공주 혼례복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모란도 병풍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호화로운 꽃송이와 묵직한 향 덕분에 ‘꽃중의 왕’, ‘임금의 꽃’ 이라고 불렸던 모란을 중심으로 조선왕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안녕, 모란> 특별전. 모란도 병풍을 비롯해 모란꽃을 장식으로 사용한 궁궐의 그릇, 가구, 의복 등과 의례용품 등 유물 120여 점과 더불어 대중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모란이 수 놓인 창덕궁 왕실혼례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창덕궁 낙선재 뜰에 만개한 모란꽃에서 직접 채취한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모란 정원’과 혼례복의 다양한 꽃무늬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펼쳐지는 해당 전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 인원을 시간당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Credit

  • EDITOR 손형명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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