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코스! 딱 한 잔 더 하기 좋은 샤퀴테리 플래터 맛집 4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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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코스! 딱 한 잔 더 하기 좋은 샤퀴테리 플래터 맛집 4

이대로 밤을 끝낼 수는 없다.

장성실 BY 장성실 2022.02.10

미트로칼

미트로칼 @meatlokaal 미트로칼 @meatlokaal 미트로칼 @meatlokaal 미트로칼 @meatlokaal
한남역 부근에 위치한 미트로칼은 사실 ‘막차’로 삼기엔 꽤 이른 시간 문을 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이나 밤에 마시는 와인 대신, 햇살이 눈부신 때 마시는 낮술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직 채 끼니를 때우지 못했다면 올데이 브런치나 잠봉뵈르 샌드위치 같은 든든한 식사 메뉴를, 본격적으로 낮술의 매력에 풍덩 빠지고자 방문했다면 콜드컷 샤퀴테리 트레이 같은 가벼운 안주거리를 주문할 것. 화창한 날씨에 바깥 좌석에 앉아 잠시 사람 구경을 하고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귀여운 트롤리에 담긴 시원한 와인과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도착한다. 과장을 조금 보태 프랑스의 어느 노상 카페에 들른 듯한 운치 있는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야외에서의 탁 트인 여유를 마음껏 즐기다 취기가 조금 오르고 난 다음엔, 예약제로 소량 포장 판매하는 샤퀴테리를 테이크아웃해 미처 못다한 이야기를 집에서 나눠도 좋다.
 
 

써스데이스터핑

써스데이스터핑 @thursday_stuffing 써스데이스터핑 @thursday_stuffing 써스데이스터핑 @thursday_stuffing 써스데이스터핑 @thursday_stuffing
연희동 써스데이스터핑의 내부는 아담하지만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액자 속 정갈한 가공육 사진들이 고급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도 찾은 것처럼 큰 기대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햄 모양으로 생긴 동그란 입구의 간판, 코끝에서 아른대는 고소한 버터와 고기의 향, 여기저기 대롱대롱 매달려 때를 기다리는 소시지가 샤퀴테리를 향한 써스데이스터핑의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몇 해전만 해도 이곳 역시 매장 내 핫도그와 샌드위치뿐만 아니라 소시지 플레이트, 모둠 플레이트 등 각종 샤퀴테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플레이트 메뉴를 함께 제공했다. 그러나 이제는 각자의 집에서 마음 놓고 실컷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트 메뉴를 줄이고, 매주 목요일 갖가지 샤퀴테리로 구성한 써스데이키트를 배송 판매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수제로 만든 잼과 피클, 소스 또한 써스데이스터핑의 소문난 자랑이니 직접 방문해 구매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둘러보길.
 
 

도이칠란드 박

도이칠란드 박 @deutsc.park 도이칠란드 박 @deutsc.park 도이칠란드 박 @deutsc.park 도이칠란드 박 @deutsc.park
식당 이름만으로도 그 맛을 상상할 수 있다. 소시지와 맥주의 나라 독일을 뜻하는 ‘도이칠란드’, 어느 오래된 맛집 간판이 그러하듯 주인 성씨에서 따온 게 아닐까 추측하게 되는 ‘박’이 한데 모인 가게 이름의 도이칠란드 박은 특이하게도 정릉시장 안에 자리해 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 안 샤퀴테리 전문점도 조금 의아해할 법한데, 골목을 따라 걷다 마주한 이곳의 한옥 외관은 불분명한 혹은 자유로운 국적에 대해 다시금 궁금해지게 만든다. 넓지 않은 매장에는 살라미와 부어스트 등 여러 종류의 샤퀴테리가 옹기종기 모여 나무 트레이 위에 누워있다. 하나하나 전부 크기도 꽤 크고 양이 무척 많다 싶을지 몰라도, 두툼한 샌드위치에는 이만큼은 넉넉해야 크게 한 입 욱여 넣을 기분이 난다. 호기심에 이것저것 담아도 괜찮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데다 간단한 소시지 플래터 구성으로도 판매하니 걱정없이 샤퀴테리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피프틴디그리

피프틴디그리 @15degrees.jeju 피프틴디그리 @15degrees.jeju 피프틴디그리 @15degrees.jeju 피프틴디그리 @15degrees.jeju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마저 괜히 한 잔 들이켜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그야말로 여행, 그리고 제주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온갖 먹거리가 가득 널린 제주에서도 샤퀴테리 플래터 맛집을 또다시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마법 때문이다. 밤풍경을 바라보며 바다내음만큼 짭조름한 샤퀴테리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낭만.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해 있는 피프틴디그리는 머릿속에 그린 그 낭만을 고스란히 입 안에 펼쳐준다. 이곳의 수제 샤퀴테리 메뉴는 제주 흑돼지를 건조한 다음 천천히 숙성해 만드는데, 셰프가 직접 시식을 권하고 각기 다른 샤퀴테리를 먹는 방법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샤퀴테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입에 넣기도 전부터 은은한 육향을 풍기는 샤퀴테리는 절로 술맛을 돋운다. 제주 살라미, 스페니쉬 초리조 등 여러 샤퀴테리와 올리브 및 크래커 같은 안주를 한데 구성한 샤퀴테리 박스 하나와 와인 몇 병만 있으면 호텔 방도 근사한 와인 바가 부럽지 않다.
 
 
_프리랜서 에디터 박소현
사진 출처 @meatlokaal @thursday_stuffing @deutsc.park @15degree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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