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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진짜 러닝’ 하려면? 요즘 러너들이 모이는 곳 4

서울이 ‘러닝하기 좋은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북촌의 뉴발란스 런 허브, 잠실의 나이키 러닝 클래스, 여의나루의 러너스테이션, 그리고 러닝 크루까지, 브랜드와 공간, 사람을 잇는 도심 속 체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해보세요.

프로필 by 이원경 2025.10.28

도심 속 한옥길에서 뛰는 런닝 트라이얼,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 출처: 인스타그램 @nbrc_seoul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 출처: 인스타그램 @nbrc_seoul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 출처: 인스타그램 @nbrc_seoul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 출처: 인스타그램 @nbrc_seoul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 지붕을 스치며 달릴 수 있는 곳, 바로 북촌의 뉴발란스 런 허브(New Balance Run Hub)입니다. 이곳은 러닝화를 ‘사는 곳’이 아니라 ‘경험하는 곳’입니다. 뉴발란스의 혁신적인 미드솔 기술로 뛰어난 반발력과 가벼움을 특징으로 하는 퓨어셀 시리즈 러닝화를 신고 바로 주변 북촌, 경복궁, 광화문 코스를 뛰는 시티런이 가능합니다. 이 매장의 핵심은 렌탈 시스템입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러닝화와 러닝복을 각각 2,000~3,000원에 2시간 동안 대여할 수 있습니다. 러닝 후엔 회복용 리커버리 슬리퍼를 제공해 발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매장 내부엔 머리끈, 보관공간, 코스 맵 등 세심한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제품 구매 시에는 10%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통 한옥길을 뛰는 경험은 서울 도심 속 러닝 감성을 극대화해줍니다. 운동 초보자라도 장비 걱정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러닝 입문 코스로 추천됩니다.


전문 코치와 함께 달리는 러닝 클래스, 잠실 나이키 라이즈

 잠실 나이키 라이즈 / 출처: 인스타그램 @nikeseoul

잠실 나이키 라이즈 / 출처: 인스타그램 @nikeseoul

러닝이 단순한 개인 운동을 넘어 트레이닝 문화로 확장된 중심에는 나이키가 있습니다. 최근 오픈한 나이키 라이즈 잠실점은 32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으로 고성능 러닝화를 테스트할 수 있는 퍼포먼스 존(Performance Zone)이 돋보입니다. 러닝화의 쿠션감과 반응력을 직접 느껴보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코치의 가이드 아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 런클럽 롯데월드타워’는 연회원 1,000명 규모로 운영되며 주 1회 20~30명이 함께 잠실·올림픽공원 코스를 달립니다. 클래스에서는 전문 코치의 폼 교정, 호흡법, 페이스 조절법을 배우며, 초보자도 안전하게 러닝 루틴을 설계할 수 있는데, 베이퍼플라이 4 프로토 같은 한정판 러닝화도 체험할 수 있어 러너들에게 러닝의 A부터 Z까지 제공하는 교육형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강 러닝의 베이스캠프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 / 출처: visitkorea 공식 홈페이지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 / 출처: visitkorea 공식 홈페이지

서울시가 작년 5월 개관한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은 공공시설 중 가장 ‘러너 친화적인 공간’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내부에 있어, 출근 전후나 주말 아침 러닝 접근성이 탁월합니다. 내부에는 락커, 탈의실, 파우더룸, 수유실이 구비되어 있고, 러닝 전후에 쓸 수 있는 요가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별도의 운동복 없이 운동화만 들고 와도 러닝이 가능한 구조죠. 이곳의 강점은 디지털 코칭 시스템입니다. 미디어 보드에서 스트레칭, 러닝 자세, 러닝 용어를 영상으로 배울 수 있고, 날씨와 코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신발 살균기와 ‘인생런컷’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정기 러닝 클래스와 러닝 크루 대관이 가능하며, 크루별 ‘게스트 런’ 프로그램도 열립니다. 서울시는 여의나루 외에도 뚝섬(핏스테이션), 먹골(스마트무브스테이션)으로 러너 지원 공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러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러닝 크루

러닝 크루 네트워크 / 출처: 인스타그램 @jsrc_official

러닝 크루 네트워크 / 출처: 인스타그램 @jsrc_official

서울의 러닝 붐을 이끄는 진짜 주인공은 ‘러닝 크루’입니다. 크루는 단순한 운동 모임을 넘어 사회적 연결과 지지 기반이 되는 커뮤니티입니다. JSRC, EES, Seoul Venus, SRC 등 다양한 크루가 존재하며, 대부분 ‘게스트 런’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이후 정기 회원제로 전환되어 주 1~2회 모임을 이어갑니다. 한강, 남산, 성수, 여의나루 등 도심 거점을 중심으로 러닝하며, 러닝 후 카페나 스트레칭 세션으로 마무리합니다. 특히 나이키 런 클럽, 아디다스 런 클럽 같은 브랜드 크루는 폼 교정과 기록 관리, 데이터 기반 코칭을 결합해 실전 러닝 수준을 높입니다. 크루 참여는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루틴’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사회심리학 연구에서도 ‘함께 운동하는 집단’은 개인 운동보다 행복감과 몰입도가 2배 높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경험으로 완성하는 서울 러닝 트렌드

1. 북촌 뉴발란스 런 허브 — 러닝화·의류 렌탈과 도심 체험 런

2. 잠실 나이키 라이즈 클래스 — 전문가 코칭과 러닝 커뮤니티

3. 여의나루 러너스테이션 — 공공 베이스캠프로 러닝 지원 인프라

4. 러닝 크루 네트워크 — 함께 뛰며 루틴과 사회적 동기 강화

Credit

  • Editor 이정윤
  • Photo @nbrc_seoul
  • @nikeseoul
  • visitkorea 홈페이지
  • @jsrc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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