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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예술 공간' TOP 3

황푸강이 내려다보이는 미술관부터 발전소를 개조한 현대미술관, 프라다가 복원한 저택까지. 상하이에서 놓치면 아쉬운 예술 공간 3곳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이윤서 2026.10.06
상하이에서 예술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 푸동미술관에서는 전시와 건축, 황푸강과 와이탄의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 Power Station of Art에서는 옛 발전소의 흔적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을 만난다.
  • 미샹 프라다 롱자이에서는 오래된 저택과 프라다, 왕가위의 미감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황푸강을 따라 화려한 불빛이 이어지는 상하이의 밤 풍경. 현대적인 스카이라인과 도시 특유의 에너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황푸강을 따라 화려한 불빛이 이어지는 상하이의 밤 풍경. 현대적인 스카이라인과 도시 특유의 에너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최근 들어 상하이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소식이 부쩍 늘었다. 필자 역시 올해 여름휴가로 상하이를 다녀왔다.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쇼핑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상하이를 찾겠지만, 필자는 상하이에서 들를 수 있는 미술관과 복합문화공간을 찾아 나섰다.


상하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미술관과 전시 공간, 복합문화공간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여행 일정 안에서 제법 많은 곳을 방문했고, 이를 토대로 미술관뿐만 아니라 건축, 문화, 상하이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세 곳을 골랐다. 상하이에 간다면 아래의 예술 공간 3곳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


- 푸동미술관 (MAP)

- Power Station of Art (PSA)

- 미샹 프라다 롱자이



1. 푸동미술관 (Museum of Art Pudong, MAP)

주소: 중국 상하이시 푸동신구 빈장대로 2777번지

No. 2777 Binjiang Avenue, Pudong New Area, Shanghai, China


운영 시간: 매일 10:00 – 21:00 (입장 마감 20:00)

유료 관람 (17시 이후 야간 입장 20% 할인)


황푸강 바로 앞에 자리한 푸동미술관의 외관. 장 누벨이 설계한 현대적인 건축과 주변의 도심 풍경이 어우러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황푸강 바로 앞에 자리한 푸동미술관의 외관. 장 누벨이 설계한 현대적인 건축과 주변의 도심 풍경이 어우러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황푸강 바로 앞에 자리한 푸동미술관의 내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황푸강 바로 앞에 자리한 푸동미술관의 내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황푸강 바로 앞에 자리한 푸동미술관(Museum of Art Pudong, MAP)은 전시뿐만 아니라 건축과 도시 전망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푸동미술관은 비교적 최근인 2021년에 개관했으며, 2008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다. 전시와 도심 풍경, 건물의 미감까지 여러 방면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미술관 중 하나다.


슈퍼브랜드몰과 IFC몰로 이어지는 육교를 따라 이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만큼, 쇼핑이나 식사 일정과 함께 계획하기에도 좋다. 휴무일 없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일정을 여유롭게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저녁에 방문하면 야간 입장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시와 함께 와이탄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

《장 누벨: 예술가가 없다면 건축은 사라진다》

」

전시 기간: 2026년 6월 27일 – 8월 31일


건축 모형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장 누벨의 50여 년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건축 모형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장 누벨의 50여 년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건축 모형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장 누벨의 50여 년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건축 모형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장 누벨의 50여 년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최근 푸동미술관에서는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장 누벨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장 누벨은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카타르 국립박물관 등 세계적인 건축 설계를 맡았으며, 이번 전시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온 그의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모형과 영상, 아카이브 등 여러 방식으로 장 누벨의 50여 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틀리에 장 누벨(Ateliers Jean Nouvel)’ 작업실을 실제 규모로 재현한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서는 장 누벨이 수십 년간 진행해 온 건축·디자인 프로젝트의 디지털 아카이브를 직접 열람할 수 있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장 누벨의 건축을 찾아볼 수 있는데,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의 M2 건축이 대표적이다.


「

《조르조 모란디: 독백》

」

전시 기간: 2026년 6월 17일 – 10월


병과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절제된 색과 형태로 그려낸 조르조 모란디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병과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절제된 색과 형태로 그려낸 조르조 모란디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병과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절제된 색과 형태로 그려낸 조르조 모란디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병과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절제된 색과 형태로 그려낸 조르조 모란디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또한 푸동미술관은 이탈리아 볼로냐의 모란디미술관(Museo Morandi)과 함께 조르조 모란디의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이고 있다. 조르조 모란디는 병과 그릇 등 일상의 사물을 그리며 단순함과 섬세함으로 예술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20세기 이탈리아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뿐만 아니라 에칭과 수채화, 드로잉, 그리고 그가 작업실에서 직접 사용했던 물건들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다.


푸동미술관 전시가 끝나고 나면, 11월 21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더현대서울 ALT.1에서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조르조 모란디의 전시가 열리는 것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 이후 12년 만으로, 조금만 기다리면 국내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기대해 볼 만하다.

더현대서울 전시는 NOL 티켓 웹사이트에서 얼리버드 예매를 진행 중이며, 1차 얼리버드는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2차 얼리버드는 10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

《카롤리나 카이세도: 고래의 인사》

」

전시 기간: 2026년 2월 12일 – 2027년 2월 21일


높이 약 34m의 Hall X를 가로지르는 두 마리의 거대한 혹등고래 설치 작품. 층마다 서로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푸동미술관 웹사이트

높이 약 34m의 Hall X를 가로지르는 두 마리의 거대한 혹등고래 설치 작품. 층마다 서로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푸동미술관 웹사이트

높이 약 34m의 Hall X를 가로지르는 두 마리의 거대한 혹등고래 설치 작품. 층마다 서로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푸동미술관 웹사이트

높이 약 34m의 Hall X를 가로지르는 두 마리의 거대한 혹등고래 설치 작품. 층마다 서로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푸동미술관 웹사이트

푸동미술관과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커미션 프로젝트다. 작가는 혹등고래 두 마리의 모습을 거대한 설치 작품으로 구현했는데, 작품이 설치된 Hall X가 다섯 개 층에 걸쳐 높이 약 34m로 이어지는 공간인 만큼 규모 면에서도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 약 22분간 이어지는 사운드와 함께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며, 특히 층마다 작품 관람이 가능해 층을 오르내리며 서로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설치 작품인 만큼 푸동미술관에 들른다면 꼭 관람하길 바란다.



「

Glass Hall & 옥상 루프탑

」

푸동미술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을 하나 꼽으라면 전시장 못지않게 Glass Hall과 옥상 루프탑을 추천하고 싶다. Glass Hall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황푸강과 와이탄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필자가 상하이에서 들렀던 전망 명소 가운데 손꼽을 만큼 좋았다. 낮에는 강 건너 바쁘게 움직이는 상하이의 풍경을 볼 수 있고, 해가 진 뒤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대형 유리창 너머 황푸강과 와이탄이 펼쳐지는 Glass Hall과 탁 트인 시야로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루프탑.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대형 유리창 너머 황푸강과 와이탄이 펼쳐지는 Glass Hall과 탁 트인 시야로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루프탑.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대형 유리창 너머 황푸강과 와이탄이 펼쳐지는 Glass Hall과 탁 트인 시야로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루프탑.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대형 유리창 너머 황푸강과 와이탄이 펼쳐지는 Glass Hall과 탁 트인 시야로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옥상 루프탑.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Glass Hall과 옥상 루프탑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공간이 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Glass Hall이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낮은 시야에서 도시를 바라본다면, 옥상 루프탑에서는 야외에서 한층 탁 트인 시야로 상하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만 선택하기보다 시간을 넉넉히 두고 모두 둘러보기를 바란다. 특히 푸동미술관은 야간 관람이 가능하니 늦은 오후에 입장해 전시를 본 뒤 해 질 무렵부터 야경까지 이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2. Power Station of Art (PSA)

주소: 중국 상하이시 황푸구 먀오장루 678번지

No. 678 Miaojiang Road, Huangpu District, Shanghai, China


운영 시간: 화 – 일, 11:00 – 19:00 (입장 마감 18:00, 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상설 전시 및 대부분 전시 무료, 특별전 및 상황에 따라 유료 관람)


황푸강 인근에 자리한 Power Station of Art (PSA)는 옛 난스 발전소를 개조해서 2012년에 문을 연 중국 본토 최초의 국유 현대미술관이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당시에는 ‘도시 미래관’으로 활용되었으며, 현재는 상하이 비엔날레가 열리는 주요 장소이기도 하다.


발전소 건축 특유의 높은 층고와 거친 마감, 거대한 스케일 등 산업 건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일반적인 화이트큐브 공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PSA를 방문한다면 전시 관람과 함께 오래된 발전소가 미술관으로 변화한 흔적도 함께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

《Carrier Bags from the Peripherals》

」

전시 기간: 2026년 7월 16일 – 10월 8일


가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펠트 구조물이 전시장을 크게 감싸며 텍스트와 예술,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가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펠트 구조물이 전시장을 크게 감싸며 텍스트와 예술,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가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펠트 구조물이 전시장을 크게 감싸며 텍스트와 예술,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가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펠트 구조물이 전시장을 크게 감싸며 텍스트와 예술,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이번 전시는 PSA와 샤넬 컬처 펀드가 공동 기획한 '넥스트 컬처 프로듀서(Next Cultural Producer)' 프로그램 선정 전시로, 일상에서 쉽게 보고 지나쳤던 것들, 말한 것과 말하지 않은 것들을 한데 모아 텍스트와 예술, 개인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미국 작가 어슐러 K. 르 귄의 '캐리어 백 이론(The Carrier Bag Theory of Fiction)'을 바탕으로, 거대하고 선형적인 서사의 지배를 거부하고 일상의 파편들을 모아 관객이 서사의 주체와 객체 사이의 권력 역학을 돌아보도록 하며, 전시장에서는 가방에서 영감을 얻은 듯 부드러운 펠트 구조물이 작품 전체를 크게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Beyond the Page》

」

전시 기간: 2026년 7월 3일 – 10월 7일


종이를 하나의 창작 매체로 바라보며 다양한 출판물과 인쇄 작업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종이를 하나의 창작 매체로 바라보며 다양한 출판물과 인쇄 작업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종이를 하나의 창작 매체로 바라보며 다양한 출판물과 인쇄 작업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종이를 하나의 창작 매체로 바라보며 다양한 출판물과 인쇄 작업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장.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Beyond the Page》는 20세기 이후 종이를 창작 매체로 활용해 온 여러 작가의 예술적 실천과 다양한 인쇄 실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종이가 순수예술과 출판을 넘나들며 어떻게 그 역할을 확장해 왔는지 조명하며, 전시를 보고 있으면 종이가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지지체를 넘어 하나의 창작 매체로 변화해 온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디지털 화면을 통해 글을 읽는 일이 점점 보편화되는 지금, 오히려 종이를 직접 만지고 한 장씩 넘기며 읽는 경험과 그 물질성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점인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종이의 확장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특히 전시장 한편에는 관람객이 책을 직접 꺼내 만져보고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실제로 출판물의 종이 질감을 느끼고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어 더욱 새로운 경험이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지금이기에, 종이라는 익숙한 매체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인 전시였으니 꼭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

에스파스 가브리엘 샤넬 (Espace Gabrielle Chanel)

」
예술과 디자인, 건축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PSA의 현대미술 공공 도서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예술과 디자인, 건축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PSA의 현대미술 공공 도서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예술과 디자인, 건축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PSA의 현대미술 공공 도서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예술과 디자인, 건축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PSA의 현대미술 공공 도서관.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PSA 3층에 자리한 이곳은 샤넬 컬처 펀드가 PSA와 협업해 선보이는 공간으로, 중국 본토 최초로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공공 도서관이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일본 건축가 사카모토 가즈히로가 설계를 맡았으며, 황푸강 뷰와 함께 층의 높낮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을 따라 걸으며 예술과 디자인, 건축, 문화 관련 책과 미디어 자료 약 1만 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는 전체 5만 점 규모의 자료 중 엄선한 컬렉션을 공개한 것이다.


공간 안쪽에는 300여 석 규모로 새롭게 확장한 극장도 마련되어 있어, 영화와 퍼포먼스, 사운드 작업 등을 선보이기도 한다. PSA를 방문한다면 전시뿐만 아니라 에스파스 가브리엘 샤넬에도 함께 들러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3. 미샹 프라다 롱자이 (Mi Shang Prada Rong Zhai)

주소: 중국 상하이시 징안구 산시베이루 186번지

No. 186 North Shaan Xi Road, Shanghai, China


운영 시간: 매일 10:00 – 22:00

카페 · 다이닝 이용 시 사전 예약 필수


191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을 프라다가 복원해 문화와 예술,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샹 프라다 롱자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191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을 프라다가 복원해 문화와 예술,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샹 프라다 롱자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191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을 프라다가 복원해 문화와 예술,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샹 프라다 롱자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191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을 프라다가 복원해 문화와 예술, 다이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미샹 프라다 롱자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곳은 전형적인 미술관과는 조금 다른 복합문화공간이다. 191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저택 '롱자이(Rong Zhai)'를 프라다가 복원해 문화와 예술, 다이닝을 결합해 운영하는 '미샹 프라다 롱자이(Mi Shang Prada Rong Zhai)'를 소개한다.


프라다는 2011년부터 이 저택을 복원해, 현재는 카페와 복합문화공간, 다이닝 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롱자이 저택 2층에는 왕가위 감독이 로고와 인테리어까지 모든 부분을 직접 디렉팅한 미샹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닝과 커피, 건축, 디자인, 예술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상하이에서 조금 특별한 오후를 보내고 싶다면 미리 시간을 비워두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글을 마치며

미술관과 갤러리부터 브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까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상하이의 다양한 예술 풍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미술관과 갤러리부터 브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까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상하이의 다양한 예술 풍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미술관과 갤러리부터 브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까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상하이의 다양한 예술 풍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미술관과 갤러리부터 브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까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상하이의 다양한 예술 풍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상하이 도시 곳곳에는 규모가 큰 박물관과 미술관, 상업 갤러리와 전시 공간, 브랜드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까지 수많은 공간이 존재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세 곳은 그중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푸동미술관에서는 동시대적인 건축과 황푸강의 풍경을, PSA에서는 산업 시설이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온 도시의 시간을, 미샹 프라다 롱자이에서는 오래된 저택의 흔적과 왕가위 감독의 미감, 그리고 다이닝이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다음 여행 계획으로 상하이를 고른다면, 유명 관광지를 따라가는 일정 사이에 미술관이나 예술 공간을 넣어보자. 전시를 보기 위해 찾아간 공간에서 아름다운 건축을 발견하거나, 오히려 창밖의 풍경에 더 오래 머물게 되거나, 책이나 음식을 통해 무언가 더 값진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혹시라도 더 많은 상하이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찾고 싶다면 상하이 문화관광국에서 운영하는 공간 안내를 참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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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RE CLUB MEMBER
이윤서
전시 기획자 (큐레이터)
밤낮없이 연구하는 전시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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