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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민기가 추천하는 여름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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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하지 않고 호캉스를 즐기는 방법. 남산 아래 반얀트리 서울은 여름 미식만으로 완벽한 바캉스를 선사해요. 한낮의 수박 빙수, 노을이 물드는 풀 사이드의 맥주 한 잔, 그리고 미쉐린 셰프가 그려내는 여름 제철 미식까지. 투숙하지 않아도, 세 번의 미식이 여름 하루를 가득 채우죠.
비행기 없이 떠나는 여름 미식 바캉스빙수부터 한 접시의 미쉐린까지, 지금 만나볼게요.
」여름의 첫 미식, 수박 빙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수박 빙수 / 이미지 출처: 반얀트리 서울
한여름의 더위를 한 스푼으로 잊는 것. 여름 미식의 첫 장면은 늘 빙수로 시작해요. 반얀트리 서울이 5년 만에 다시 꺼내 든 시즈널 빙수, 그 주인공은 수박이에요. 물 없이 그대로 착즙해 얼린 수박 얼음 한 스푼을 뜨면, 깊고 차가운 계곡물에 담가 둔 수박을 베어 문 듯한 청량감이 입안 가득 퍼지죠. 여기에 짭짤한 소금 코코넛 시미로를 곁들이면, 달콤함과 짭짤함이 부딪히며 이국적인 풍미가 번져요. 남산을 마주한 라운지에 앉아 있을 뿐인데, 혀끝은 어느새 휴양지에 도착해 있죠. 오후 세 시부터 다섯 시까지, 단 두 시간만 허락되는 계절의 호사. 첫 스푼과 함께, 당신의 여름이 산뜻하게 열려요.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2026. 5. 26 ~ 8. 31 · 15:00 - 17:00
수박 빙수 with 소금 코코넛 시미로 + 망고 케이크 · W 70,000
노을의 맥주,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 이미지 출처: 반얀트리 서울
남산의 숲을 마주한 도심 속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 돌과 나무로 마감한 공간에 개인 풀을 갖춘 카바나가 늘어서, 해외 반얀트리 리조트의 풀 빌라를 그대로 옮겨 둔 듯한 곳이죠. 에메랄드빛 물에 몸을 담그고 한낮을 보내다, 해가 기울고 물결 위로 그릴 향기가 번지면 풀 사이드 바비큐 뷔페가 열려요. 셰프가 참숯에 구워내는 꽃등심과 양고기, LA갈비, 삼겹살. 제철 샐러드와 핫 디시, 피자, 디저트가 더해지고, 무엇보다 시원한 캔맥주가 무제한이죠. 잘 구운 한 점에 맥주 한 모금, 남산의 선선한 바람까지. 도심의 열기는 잊히고 어느새 휴양지의 밤에 닿아 있어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
2026. 5. 23 ~ 10. 4 · 매주 토·일 18:00 - 21:00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 W 160,000 · 무제한 캔맥주 포함
여름밤의 페스타, 미식의 정원
페스타 바이 충후 ‘미식의 정원’ / 이미지 출처: 반얀트리 서울
제철 식재료를 가장 우아하게 맛보는 법. 미쉐린 셰프의 여름 코스에 그 답이 있어요. 페스타바이충후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국내 첫 발간 당시 만 서른, 최연소로 별을 단 이래 매년 스타를 지켜온 이충후 셰프의 다이닝이에요. 제철 한국 식재료에서 출발해, 자라온 환경과 생산자의 손길까지 요리의 일부로 품죠. 불필요한 건 덜고 재료 본연의 풍미만 남긴 코스가 통유리 너머 남산 풍경과 함께 차려져요. 익숙한 여름의 맛이 한 입마다 낯설고 우아하게 다시 태어나죠. 여름엔 특별한 자리도 열려요. 단 두 달, 목·금요일 밤에만 펼쳐지는 '미식의 정원'. 남산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정원에서 셰프가 직접 그릴에 식재료를 구워내고, 잔디 위로 보컬과 피아노, 기타 선율이 번지죠. 한 접시의 미식에 노을과 음악까지. 지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여름밤이에요.
페스타바이 충후
2026. 5. 14 ~ 6. 19 · 매주 목·금 18:00 - 22:00 (10회 한정)
미식의 정원 스페셜 코스 · 1인 W 190,000 · 라이브 공연 포함
글을 마치며
여름을 즐기는 데 멀리 떠날 필요는 없어요. 한낮의 빙수, 노을의 맥주, 미쉐린의 한 접시. 체크인하지 않아도, 미식만으로 여름은 완성되니까요. 올여름 가장 우아한 미식캉스를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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