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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패션 트렌드 '포엣코어' 무드의 봄 블러셔 메이크업 4

남영서·문가영·이청아의 룩, 2026 S/S ‘포엣코어’ 아웃핏을 완성하는 봄 블러셔 메이크업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ESQUIRE CLUB MEMBER 2026.04.21
블러셔가 가장 빛나는 계절인 봄, 메이크업 트렌드 중심에 있는 '포엣코어' 무드 파헤치기
  • 필자가 직접 연출한 블러셔 메이크업
  • 배우 남영서·문가영·이청아의 룩으로 알아보는 포인트 블러셔 메이크업

메이크업 트렌드 '포엣코어'는 시인(Poet)과 코어(Core)의 합성어입니다.


시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빈티지한 무드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미디어가 만든 ‘시인’의 이미지가 더해지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대학에서 시를 배운 필자에게 이 흐름은 낯설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전공생들에게 포엣코어는 볼캡에 트레이닝복처럼 꾸미지 않은 차림에 가까웠지만, 패션 트렌드로 재해석된 모습은 매우 감각적이었기 때문인데요.


포엣코어 무드를 메이크업으로 풀어낼 때는 ‘자연스럽게 물든 얼굴’이 핵심입니다. 과하지 않은 색상의 블러셔를 볼 안쪽부터 퍼지듯 발라 혈색을 만드는 방식인데요. 이제 그 표현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01. 애프리콧 블러셔로 연출한 필자의 2026 ‘포엣코어’ 봄 메이크업

필자의 포엣코어 무드 봄 메이크업, VDL 블러셔 <미스티 애프리콧>과 아멜리 <스파이스 피치>를 사용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필자의 포엣코어 무드 봄 메이크업, VDL 블러셔 <미스티 애프리콧>과 아멜리 <스파이스 피치>를 사용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포엣코어 메이크업의 시작은 깔끔하게 정돈된 피부 표현입니다. 베이스 단계에서 피부에 광택이 돌지 않게 파우더로 마무리해서 세미 매트한 얼굴을 만듭니다. 만약 잡티가 있다면 완벽히 가리기보다 자연스럽게 남겨두는 것이 오히려 분위기를 살립니다.


메이크업의 인상을 결정하는 부분은 단연코 블러셔입니다.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연출을 위해 블러셔 색상은 쿨한 핑크보다 애프리콧, 코랄 계열을 추천합니다. 봄 메이크업인 만큼 명도는 높되 채도는 중채도 이하로 설정합니다. 페일하거나 소프트한 색감 위주의 블러셔를 선택하면 됩니다.


필자가 사진 속에서 사용했고 추천하는 블러셔는 VDL의<치크스테인 블러셔 07 미스티 애프리콧>입니다. 입자가 매우 고와 블러리한 메이크업의 정석인 블러셔인데요. 흰 기를 머금은 컬러가 홍조를 가리면서 여리여리한 생기를 만듭니다. 이 제품 하나로 포엣코어 무드가 충분히 구현되지만, 필자는 한강공원처럼 야외에서 약속이 있을 땐 햇살에 닿은 피부에 은근한 빛을 더하기 위해 아멜리의<아스트랄라이트 네온라이터 스파이시 피치>를 사용합니다. 본래 용도는 하이라이터지만 블러셔 위에 브러쉬로 가볍게 한 번만 쓸어주면 포엣코어 무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반짝이는 메이크업이 가능합니다.


포엣코어 무드의 애프리콧 & 코랄 블러셔로 추천하는 제품들 / 이미지 출처: VDL, 홀리카홀리카, 아멜리 공식 홈페이지

포엣코어 무드의 애프리콧 & 코랄 블러셔로 추천하는 제품들 / 이미지 출처: VDL, 홀리카홀리카, 아멜리 공식 홈페이지

더불어 추천하는 제품은 홀리카 홀리카의 2026년 S/S 신상<마이페이브 피스 컨실러 더스티 코롤>입니다. 색상이 있는 컨실러로 블러셔 대용이 가능합니다. 핑거퍼프를 이용해 바르면 베이스 벗겨짐 없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VDL의 미스티 애프리콧보다 좀 더 채도가 있는 색상이 드러납니다. 핑크 베이지 베이스에 복숭아 색감이 들어가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포엣코어 무드가 표현됩니다.



02. ‘포엣코어 룩’의 정석, 남영서의 볼을 물들인 수채화 느낌 블러셔

'포엣코어' 아웃핏 아이템 중 하나인 레더 재킷에 블러셔로 메이트업 포인트를 주었다. / 이미지 출처: 배우 남영서 인스타그램

'포엣코어' 아웃핏 아이템 중 하나인 레더 재킷에 블러셔로 메이트업 포인트를 주었다. / 이미지 출처: 배우 남영서 인스타그램

배우 남영서는 포엣코어 무드를 가장 정석으로 보여줍니다. 피부 표현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전반적으로 힘을 뺀 메이크업이지만, 배우의 타고난 짙은 눈썹과 넓게 퍼진 블러셔가 인상을 또렷하게 잡아줍니다. 과하지 않은 구성에도 밋밋해 보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블러셔는 파우더 타입보다는 얇게 밀착되는 피치핑크 톤의 젤리 제형을 사용해 수채화 느낌을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립은 MLBB가 살짝 섞인 중명도 로즈 컬러를 발라 혈색을 더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03. 배우이자 작가, 문가영의 그을린 듯한 ‘굽굽 블러셔’ 메이크업


더스티 로즈 컬러의 블러셔로 혈색을 더하고 피부를 구운 듯한 메이크업을 연출하였다. / 이미지 출처: 배우 문가영 인스타그램

더스티 로즈 컬러의 블러셔로 혈색을 더하고 피부를 구운 듯한 메이크업을 연출하였다. / 이미지 출처: 배우 문가영 인스타그램

책을 좋아해 산문집까지 발표한 배우 문가영은 포엣코어 감성을 한층 성숙하게 풀어냅니다. 전체적으로 톤을 낮춘 메이크업에 베이지 계열 블러셔를 강조하듯이 발라 얼굴을 구운 듯한 인상을 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감은 절제되어 있지만, 블러셔 영역을 광대 바깥쪽까지 확장해 치크의 존재감을 살리는 방식입니다. 립 역시 톤을 맞춰 차분한 누드 계열로 마무리하거나, 조금 더 얼굴의 온기를 더할 때는 채도가 있는 로즈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합니다.



04. 지성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이청아의 맑고 깨끗한 ‘포엣코어’ 무드

봄 뿐만 아니라 여름의 포엣코어 무드를 참고하기에 좋은 이청아 스타일링. / 이미지 출처: 배우 이청아 인스타그램

봄 뿐만 아니라 여름의 포엣코어 무드를 참고하기에 좋은 이청아 스타일링. / 이미지 출처: 배우 이청아 인스타그램

배우 이청아는 포엣코어 무드를 가장 데일리하게 풀어냅니다. 자연스러운 컬이 살아 있는 헤어스타일로 시인의 자유로운 감성을 더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최소화한 채 블러셔와 립에 코랄 계열의 색감을 더해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특유의 밀키한 이미지 덕분에 명도가 높은 컬러도 과하게 드러나지 않고 절제된 인상으로 정리됩니다. 포엣코어 메이크업에서는 펄이 감성을 흐릴 수 있지만, 이청아처럼 균형을 잘 잡는다면 쉬머한 블러셔 역시 무드를 해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블러셔 하나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절,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감과 제형의 블러셔를 활용해 2026 S/S 패션 트렌드 ‘포엣코어’ 무드를 완성해보시기 바랍니다.

MEMBER WRITER
고아진
시사교양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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