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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가 섹시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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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변덕스러운 일교차는 영리한 패션 전략을 요구합니다.
실용성과 스타일, 그 사이에 균형을 잡아줄 완벽한 조력자는 결국 간절기 아우터 아닐까요? 이번 2026년 S/S 시즌은 아우터에 대한 선택지가 어느 때보다 넓어졌습니다. 특히,트위드와 가죽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핵심 소재로 불리고 있죠.
두 아우터 모두 익숙한 존재지만, 남성들이 막상 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하기에는 의외로 까다로운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아우터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은 4월의 남성들을 위해, 쇼핑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세 가지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첫 번째 전략, 소재별 ‘개성’을 완벽히 파악할 것
처음 트위드를 시작한다면 블레이저형 자켓을 추천한다. 랄프로렌의 룩북은 남성 클래식 트위드 룩의 가장 기본을 제안한다. / 이미지 출처 : 랄프로렌 공식 홈페이지
첫 번째 체크 리스트는 역시 ‘소재’ 입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는 클래식과 함께 전형적인 실루엣을 벗어난 트위드와 가죽의 향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유로운 오버 사이즈부터 정교한 드레이핑이 가미된 재킷까지, 다채로운 디자인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재 고유의 특징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아일랜드 도네갈 카운티에서 탄생한 도네갈 트위드는 다양한 패턴과 표면 질감, 그리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 마지 공식 홈페이지
트위드가 생경한 남성들에게 도네갈 혹은 해리스 트위드는 현명한 간절기 아우터 선택지입니다. 특유의 소박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텍스처는 남성미와 절제된 우아함을 동시에 갖췄죠. 투박한 생지 데님 팬츠 무심하게 걸친 재킷 코디부터 소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수트 패션까지, 트위드를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랄프로렌(Ralph Lauren)의 룩북은 트위드의 매력을 극대화한 비주얼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교과서입니다. 이들의 스타일 제안은 트위드를 동시대적이면서도 남성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바이블이 되어줍니다.
로에베는 이번 시즌 램스킨 파카로 현대적인 실루엣의 웨어러블한 가죽자켓을 선보였다. / 이미지 출처 : 로에베 공식 홈페이지
반면 가죽 재킷은 이번 시즌 특유의 여유롭고 볼륨감 있는 실루엣을 즐기기 좋은 램스킨 소재를 추천합니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흐르는 램스킨은 가죽 특유의 중압감을 덜어내고, 간절기 아우터에 동시대적인 세련미를 더해줍니다. 이번 시즌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래 가죽과 부드러움이라는 상반된 키워드를 절묘하게 믹스한 로에베(LOEWE)의 룩북을 참고해보세요. 독창적인 실루엣과 소재의 가죽 재킷 하나로도 감각적인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전략, 실루엣을 판가름하는 ‘길이’의 미학
남성 트위드 자켓 패션의 시초로 불리는 지드래곤. 크롭 기장의 블랙 트위드 자켓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xxxibgdrgn
소재를 선택했다면 그다음은 ‘길이’에 집중할 차례입니다. 2026 S/S 시즌의 간절기 아우터들은 짧은 기장을 새로운 옵션으로 제안하며, 루즈한 핏으로 도배되던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런웨이의 파격적인 실루엣이 리얼웨이의 새로운 베이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기장은 골반 위로 과감하게 올라오는 크롭입니다. 작년부터 남자 아이돌의 무대 의상으로 등장하던 크롭 기장은 이제 아우터와 이너를 가리지 않고 트렌드를 주도합니다. 하의는 와이드나 커브 팬츠를 매치해 극적인 대비감을 주는 점이 특징이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트위드나 가죽 재킷 역시 짧은 기장을 선택해보세요. 이번 시즌을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이 될 테니까요.
샤넬 (CHANEL) 맨즈웨어를 예상해볼 수 있는 에이셉 라키의 루즈한 트위드 자켓 패션은 큰 화제를 몰고왔다.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Cindy Ord
반면, 긴 기장의 간절기 아우터는 볼륨감과 구조감을 앞세웁니다. 마티유 블라지의 새로운 샤넬 (CHANEL) 컬렉션은 여성성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남성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트위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훌륭한 예시입니다. 영원한 샤넬의 아이콘 지드래곤의 스타일을 기본으로 삼되, 최근 샤넬의 새로운 아이템을 착용한 에이셉 라키와 제이콥 엘로디의 스타일링을 참고한다면 트위드를 동시대적으로 소화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루즈핏의 생로랑 가죽 자켓은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으로 남녀 모두 착용하기 좋은 멀티 아이템 중 하나다. / 이미지 출처: 생로랑 공식 홈페이지
여유로운 핏의 가죽 자켓은 생로랑 (Saint Laurent) 에서 그 정점을 마주할 수 있었죠. 우아한 루즈핏이 담긴 아이템들은 남성들이 가죽으로 젠더리스 코드를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나도 한 번쯤 도전해볼까?’ 하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시즌인 만큼, 쇼핑 전 꼭 참고해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 전략, 체형과 스타일을 보완하는 코디 공식
‘소재’와 ‘길이’에 대한 전략을 결정했다면, 이제 남은 건 체형과 평소 스타일을 보완할 수 있는 코디를 완성할 차례입니다. 트위드와 가죽 둘 다 스타일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강력한 아우터기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투어스의 도훈은 짧은 기장의 트위드 자켓에 부츠컷 팬츠를 매치해 정석적인 트위드 코디를 선보였다.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tws_pledis
트위드 재킷을 선택했다면, 코디에 긴장감을 덜어내는 게 핵심입니다. 자칫 올드해 보이거나 페미닌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인 만큼, 이너를 선택할 때는 드레스 셔츠 대신 캐주얼한 포플린 셔츠나 티셔츠를 매치해보세요. 하의 역시 지나치게 포멀한 트라우저 대신 적당히 워싱된 데님 팬츠나 와이드 팬츠를 더해보세요. 투어스 도훈이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였던 룩은 트위드를 가장 정석적이면서 트렌디하게 풀어낸 좋은 예시입니다.
라이즈 성찬은 짧은 기장의 블랙 가죽자켓에 단정함을 더하기 위한 니트 가디건을 이너로 더해 남친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riize_official
반면 가죽 재킷은 소재가 가진 강렬함과 볼륨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크롭 기장의 가죽 재킷을 선택했다면, 이너 역시 크롭 티셔츠로 기장감을 맞춘 뒤 하이웨이스트 슬랙스를 더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물론, 시선을 상체로 자연스럽게 모아 드라마틱한 비율을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라이즈 성찬처럼 니트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어 입어 허리를 강조하고, 그 위에 짧은 기장의 레더 아우터를 걸치는 연출법은 ‘남친룩’의 정석이자 따라하기 좋은 코디로 제안합니다.
글을 마치며
4월의 필수 아이템 간절기 아우터는 결국 자신에게 맞는 소재와 실루엣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여행과 같습니다. 트위드와 가죽 모두 길이 한 끗, 소재 한 끗의 차이로 한층 더 감각적인 스타일 완성이 가능하니까요. 이번 칼럼에서 짚어본 세 가지 포인트와 함께, 이번 시즌을 완성할 든든한 조력자를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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