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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처럼 '쇠맛' 한 스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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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모르는 폭염 속,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영감을 충전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피서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8월에는 현대 사진의 거장부터 한국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과 비엔날레까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풍성한 전시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깊이 있는 사유로 일상에 새로운 환기를 불어넣어 줄 전시 5곳을 모아 소개합니다.
1. 마틴 파의《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07.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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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파의 유쾌한 시선이 담긴 대표 사진 작품 / 이미지 출처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현대 사진의 거장, RM도 다녀간 마틴 파의 대형 회고 전시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는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해 사진, 영상, 도서 등 500여 점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선보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현대 사회의 이면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낸 그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방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2. 이배의 《En attendant: 기다리며》
이배 개인전 : '기다리며'의 거대한 숯 기둥 전시 전경 / 이미지 출처 : 뮤지엄 산 Museum SAN, Photo by Sangtae Kim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속에서 '숯의 작가' 이배의 30여 년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 《En attendant: 기다리며》가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에서 진행 중입니다. 미술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압도하는 7톤 무게의 거대한 숯 기둥 '불로부터(Issu du feu)'를 시작으로, 야외 전시장 '무의 공간'에 놓인 브론즈 조각 '붓질(Brushstroke)' 연작에 이르기까지 전시 공간 전체가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물질이 지닌 시간성과 자연의 순환에 대한 깊은 사유를 경험해 보세요.
3. 서도호의 대규모 신작 개인전
08.27-202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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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한 천으로 세밀하게 구현된 서도호 작가의 '집' 작품 중 일부 / 이미지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8월부터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의 신작들을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이 열립니다. '집'과 '공간',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천착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층 더 확장된 스케일의 작품을 공개합니다. 현대인의 유목하는 정체성을 투영한 반투명한 천 소재의 세밀한 공간 설치 작업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가 딛고 선 공간과 물리적 경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4. 송은 x 언박싱 프로젝트 역대 본선 진출 및 수상작가 182인전
08.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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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 x UBP 전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 송은아트센터
《송은 x 언박싱 프로젝트: 생성적 형상들》은 역대 송은미술대상 수상 및 본선 진출 작가 180여 명을 아우르는 기획전으로, 젊은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후원해온 송은의 미술대상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수의 작가를 유기적으로 아우르기 위해 언박싱 프로젝트(UBP)와 협업으로 진행되며, 특정 형식의 틀이 담긴 모듈을 작가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작을 커미션해온 언박싱 프로젝트의 방식에 착안합니다.
송은은 미술대상 25주년을 상징하는 25 × 25cm 크기의 합판 네 장이 포함된 박스를 참여 작가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활용한 신작 제작을 의뢰합니다. 모든 작가는 물리적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하지만, 각자의 작업에 따라 개념과 관계, 그리고 조형 방식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확장되며 다채로운 ‘생성적’ 변주를 만들어냅니다.
5.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
08.2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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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협하는 합창, 2026부산비엔날레 / 이미지 출처: 부산비엔날레
언어가 질서에 길들여지기 훨씬 전, 물과 공기, 함께 움직이는 몸들을 통해 전달되는 소리, 바로 진동이 있었다.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가 물처럼 쉽게 가둘 수 없고 경계를 침식하며, 허락 없이 기억을 운반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2026부산비엔날레는 바다와 인간, 그리고 비인간의 몸들 사이를 오가는 파동과 주파수가 어떻게 서로를 조율하는지, 체화된 소리들이 어떻게 소통과 치유, 저항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들여다본다.
글을 마치며
2년에 한 번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부산비엔날레를 비롯하여 서울 곳곳의 미술관과 하루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은 원주의 뮤지엄 산까지 한 여름의 피서를 시원한 전시장으로 떠나시는거 어떠신가요?
전시 장소
1.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
2. 뮤지엄산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시 종로구 사청로 30
4. 송은 아트센터
」서울시 도산대로 4431
5. 부산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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