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CLUB

오설록, 맥파이앤타이거 등 서울 봄 제철 차 티하우스 4

햇차, 봄 쑥차, 절기에 맞는 차과자, 제철 디저트 페어링까지 지금 아니면 사라지는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찻자리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ESQUIRE CLUB MEMBER 2026.04.19
서울에서 봄 제철 차를 마실 수 있는 티하우스 4
  •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한국 녹차의 본가에서 만나는 봄 첫물차와 제철 티코스
  •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탁 트인 성수동 뷰와 함께 즐기는 봄 쑥차
  • 차차이테: 4월이 지나면 사라지는 봄 절기 차과자와 찻자리
  • 티하우스 하다: 춘분, 청명, 곡우의 봄 절기를 한 잔에 담은 시즈널 티코스

먹는 제철은 알아도, 마시는 제철은 모른다

4월 밥상에는 미나리가 오른다. 냉이, 달래, 쑥까지 봄이 왔다는 신호는 늘 식탁 위에서 먼저 온다. 그런데 제철은 먹는 것에만 있지 않다. 차나무에도 봄이 온다. 겨울을 버텨낸 찻잎이 처음으로 새순을 틔우는 4월은 한 해 중 가장 귀한 첫물차가 올라오는 시즌이다.


봄 들판을 닮은 쑥차, 절기에 맞춰 빚어낸 차과자, 제철 디저트와 어우러진 티코스까지. 서울에서 제철을 마시는 티하우스 4곳을 골랐다.



1.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한국 녹차의 본가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마시다

싱그러운 제철 차 / 이미지 출처: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네이버 지도

싱그러운 제철 차 / 이미지 출처: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네이버 지도

제철 차를 이야기할 때 첫물차를 빼놓을 수 없다. 이른 봄, 차나무가 겨울을 깨고 처음 올리는 새잎으로 만든 첫물차는 그 해의 가장 여리고 신선한 녹차다. 제주에서 차를 직접 재배하고 가공하는 오설록에게 4월은 가장 기대되는 시즌이다. 제주 차밭의 첫물차가 올라오는 시기와 맞물려, 오설록 북촌점에서는 이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티코스를 선보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녹차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1960년대 양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1층 차향의 방에서는 티 마스터가 블렌딩한 시그니처 티를 만날 수 있고, 야외 테라스에서는 북촌 한옥마을의 봄을 내려다볼 수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45 – 안국역 2번 출구 도보 10분

예약 네이버 예약 or 캐치테이블

주차 매장 전용 주차 없음 / 북촌공영주차장 등 인근 주차장 이용 추천



2.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봄 들판의 쑥을 한 웅큼 찻잔에 담다


도심의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 이미지 출처: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네이버 지도

도심의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 이미지 출처: 맥파이앤타이거 성수티룸 네이버 지도

쑥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식재료 중 하나다. 봄 기운을 머금은 쑥을 덖어 만든 쑥차는 카페인 없이 달콤쌉싸름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봄 제철 차다. 말차와 비슷한 풀빛 색감과 질감을 가지고 있어, 말차의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쑥차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성수동에 새로운 둥지를 튼 맥파이앤타이거는 벌써 이른 봄 쑥차를 개시했다. 3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여 탁 트인 성수동의 풍경이 그대로 들어오는 맥파이앤타이거 성수 티룸에서 쑥차와 함께 쑥 티라미수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날이 좋다면 루프탑에서 봄날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97 5층

예약 불필요 (워크인 운영)

주차 건물 대로변 1층 유료주차장 이용 가능 (티룸 이용시 2천원 할인)



3. 차차이테

봄 절기 차과자, 4월이 지나면 사라진다


찻자리의 작은 호사를 지향하는 차차이테 / 이미지 출처: 차차이테 네이버 지도

찻자리의 작은 호사를 지향하는 차차이테 / 이미지 출처: 차차이테 네이버 지도

찻자리의 작은 호사. 차차이테의 소개 문구가 이 공간을 잘 설명해준다. 한남동 골목 2층에 자리한 차과자점으로, 동서양 디저트 문화를 재해석한 차과자와 함께 차를 즐길 수 있는 티룸이다. 차차이테의 이름은 동양의 차(CHA), 인도의 차이(CHAI), 서양의 테(Thé)를 합친 것으로, 동서양의 차 문화가 한 공간에서 만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계절에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봄 절기에만 선보이는 차과자가 4월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이다. 절기의 흐름에 따라 빚어낸 봄 차과자, 이 계절의 맛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90분짜리 차과자 맡기 차 차림 코스는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추천 메뉴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4 2층 – 한강진역에서 도보 10분

예약 워크인 or 캐치테이블

주차 매장 근처 한남동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4. 티하우스 하다

봄 절기를 한 잔에 담은 시즈널 티코스


센차와 망고로 시작되는 티하우스 하다의 시즈널 티코스 / 이미지 출처: 티하우스 하다 인스타그램

센차와 망고로 시작되는 티하우스 하다의 시즈널 티코스 / 이미지 출처: 티하우스 하다 인스타그램

티하우스 하다(睱茶)라는 이름은 "차 한 잔을 물끄러미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청담동 골목 안에 자리한 이곳은 갤러리를 겸한 고즈넉한 공간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느껴진다. 티하우스 하다를 4월 찻자리로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봄 절기를 오롯이 담아낸 시즈널 티코스 때문이다.


춘분, 청명, 곡우의 절기를 담아 구성된 봄 코스는 센차와 망고를 블렌딩한 시즈널 베리에이션 티로 시작해, 아리산 고산오룡과 문산포종 등 봄의 기운을 담은 차들이 이어진다. 먹는 제철음식을 넘어 마시는 제철 차와 함께, 봄을 가장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찻자리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54 1층 – 강남구청역 4번 출구에서 10분

예약 네이버 예약

주차 발렛 가능



MEMBER WRITER
안현진
콘텐츠 기획자 겸 찻집 알바

댓글쓰기

0 / 1000

댓글 0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