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CLUB

5월 로즈데이 데이트, 북촌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원데이 클래스

북촌 한옥에서 시작해 몬드하우스의 사적인 다이닝으로 이어지는 블랙 로즈 원데이클래스. 향과 먹, 디저트로 완성하는 5월의 리추얼.

프로필 by 김현지(몬드킴) 2026.05.31
북촌에서 경험하는 블랙 로즈 클래스
  • 5월 로즈데이를 맞아 북촌 한옥 하우스오브연에서 펼쳐지는 프라이빗 아트 세션 ‘블랙 로즈 데이’
  • 먹의 농담으로 내면의 장면을 그려내는 입체적인 공예 작업과 한국의 전통을 해석한 블랙 디저트 코스의 조화
  • 작가의 공간 몬드하우스에서 즐기는 블랙 페어링 코스와 미니 워크숍

장미가 만개하는 5월입니다.

화려한 색채가 거리에 넘쳐나는 이 시기, 창작자로서 오히려 그 색들을 덜어낸 자리에서 피어나는 본질에 집중하게 됩니다. 얼마 전 북촌에서의 개인 전시를 마치며 느꼈던 생각들은 이제 검은 장미라는 하나의 상징을 통해 새로운 대화로 이어집니다.


장미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본질의 형태를 농담으로 탐구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을 돌아보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한옥에서 진행되는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의 정갈한 테이블 세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북촌의 고즈넉한 한옥 공간 하우스오브연에서 열린 블랙 로즈 데이 원데이 클래스는 로즈 데이를 기념하고 나만의 장미를 만드는 체험형 공예클래스입니다. 단순한 미술 수업의 형식을 넘어 향과 소리 그리고 손끝의 감각을 통해 내면의 장면을 마주하는 깊이 있는 예술적 명상을 제안합니다.




감각을 비우고 감정을 채우는 리추얼


블랙 로즈 데이 세션은 세 가지 시그니처 향을시향하는 것으로 문을 엽니다. 장미의 우아함과 샌달우드의 묵직함, 그리고 비 갠 뒤의 젖은 흙 내음이 섞인 블랙 로즈 향은 참여자들의 흐트러진 감각을 하나로 모아줍니다. 세 가지 향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레이어링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음을 덜어내고, 음악의 울림 속에서 명상을 이어갑니다.


먹의 농담으로 완성된 카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먹의 농담으로 완성된 카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먹의 농담으로 완성된 카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먹의 농담으로 완성된 카드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창작자에게 명상은 고정되기 전의 유연한 감정들을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참여자들은 짧은 침묵과 집중 속에 각자의 내면에 머물던 장면들을 떠올립니다. 이러한 심상의 흐름은 곧이어 진행되는 공예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얻게 됩니다. 먹을 사용해 입체적인 블랙 로즈 신 카드를 완성하는 과정은 이번 원데이 클래스의 핵심입니다.


작가가 큐레이팅한 블랙 디저트 접시 클로즈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가 큐레이팅한 블랙 디저트 접시 클로즈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가 큐레이팅한 블랙 디저트 접시 클로즈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가 큐레이팅한 블랙 디저트 접시 클로즈업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단순히 선을 긋는 행위를 넘어, 검은 화병 위에 자신만의 장미를 한 송이씩 피워내는 작업은 먹의 농담에 따라 각기 다른 꽃을 피웁니다. 붓끝에 머금은 먹물이 종이의 결을 따라 번지는 찰나의 순간을 관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명상의 연장선입니다.


특히 클래스가 종료된 후 참여자들은 본인이 직접 완성한 엽서뿐만 아니라, 명상에 사용되었던 블랙 로즈 향이 스며든 스톤과 장미 꽃잎을 함께 소장하게 됩니다. 이는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가서도 그날의 감각을 다시금 깨울 수 있는 매개체가 됩니다.




몬드하우스에서 나누는 사적인 식사와 장면


작가의 공간인 몬드하우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수묵의 미학을 미각으로 구현한 오리엔탈 누아르 케이터링 메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수묵의 미학을 미각으로 구현한 오리엔탈 누아르 케이터링 메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수묵의 미학을 미각으로 구현한 오리엔탈 누아르 케이터링 메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수묵의 미학을 미각으로 구현한 오리엔탈 누아르 케이터링 메뉴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의 공간인 몬드하우스에서 또 다른 형태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작업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겹쳐진 이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검은 장면을 함께 만들어보는 다이닝 경험에 초점을 맞춥니다.


참여자들은 몬드킴 작가가 직접 기획한 ‘가장 한국적인 흑색’ 컨셉의 특별한 식사를 즐기며 미각의 미학을 경험합니다.


작가의 일상과 작업이 공존하는 공간 몬드하우스의 내부 전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의 일상과 작업이 공존하는 공간 몬드하우스의 내부 전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의 일상과 작업이 공존하는 공간 몬드하우스의 내부 전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작가의 일상과 작업이 공존하는 공간 몬드하우스의 내부 전경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준비된 메뉴는 설원 위 검은 장미를 형상화한 흑미 장미 정원, 크림치즈 꽃을 피운 흑임자 약과와 흑백 꼬지, 트러플 향의 흑화 만발 먹물 면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맑은 로즈마리 차가 곁들여집니다.


일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블랙 로즈를 피워내는 드로잉 워크숍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일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블랙 로즈를 피워내는 드로잉 워크숍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일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블랙 로즈를 피워내는 드로잉 워크숍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일상의 공간에서 나만의 블랙 로즈를 피워내는 드로잉 워크숍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식사 후 이어지는 미니 워크숍에서는 붓펜을 활용해 부채에 가벼운 드로잉을 진행하며 각자가 떠오르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어둡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경험이나 현실과 비현실이 겹쳐 보였던 순간에 대한 대화는 몬드하우스라는 공간의 온기와 어우러져 단순한 원데이클래스이상의 깊은 정서적 유대를 선사합니다.



글을 마치며

북촌의 한옥 하우스오브연과 사적인 다이닝 공간 몬드하우스에서 경험하는 장미의 향기는 5월의 새로운 감각을 깨워줍니다. 화려한 꽃다발 대신 자신의 내면을 한 송이 꽃으로 빚어내는 공예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특별한 하루들은 당신의 5월을 더욱 짙고 아름다운 농담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ESQUIRE CLUB MEMBER
김현지(몬드킴)
시각예술가
전시와 작업을 바탕으로 검은 장미 연작과 장면을 만드는 시각예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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