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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반한 복날 삼계탕 맛집

벽에 걸린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젠슨 황이 가족과 찾은 삼계탕집에서 들은 비하인드와 복날 추천 메뉴

프로필 by 정찬휘 2026.07.09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CEO가 고른 여름 보양식
  • 우연히 들른 삼계탕집 가게 벽에서 발견한 젠슨 황의 흔적
  • 삼성동 깐부치킨 · 홍대 삼쏘같은 ‘회동’이 아닌 오로지 식사를 위한 방문
  • ‘월복’ 한달이 넘는 삼복 더위, 유난히 길고 더울 올 여름 복날 음식 추천

지난 6월 한국을 찾았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그가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이 아니라 가족들과의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은? 이번 여름철 복날 음식을 고민 중인 당신에게 건네는 맛도 있고 서사도 있는 삼계탕집 체험기



토속촌 삼계탕의 대표 메뉴 삼계탕. 진한 국물과 닭 한 마리, 인삼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메뉴. / 이미지 출처: 더 미식

토속촌 삼계탕의 대표 메뉴 삼계탕. 진한 국물과 닭 한 마리, 인삼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메뉴. / 이미지 출처: 더 미식

퇴근 후 경복궁역에서 지인과 갑작스럽게 잡은 저녁 약속, 날씨도 더워지겠다 원기충전을 위해 삼계탕으로 메뉴를 정했다.


그렇게 우연히 들린 한 삼계탕집에서 발견한 익숙한 실루엣.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었다. 머릿속에 꽃과 함께 자막이 피어나는 기분이었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토속촌 삼계탕 벽면에 걸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성훈 대표의 기념사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토속촌 삼계탕 벽면에 걸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성훈 대표의 기념사진.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성훈 대표의 기념사진. /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정성훈 대표의 기념사진. /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2014년 무한도전의 정형돈이 깜짝 카메라에서 유재석을 만났을 때 아마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젠슨 황이 작년의 그 유명한 ‘치킨 회동’에 이어, 올해 6월 홍대에서 이른바 ‘삼쏘회동’을 가진 것은 매체를 통해 보고 들어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삼계탕집 벽에 걸린 이 사진은 뭐랄까…어딘가 뉘앙스가 좀 다르다.


특히 배경과 포즈를 유심히 보시라. 회동을 지켜보며 카메라로 찍고 있는 대중과 기자들도, 보도자료에 실리기 좋게 건배를 하는 특유의 포즈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 사진에는 마치 내가 종로 야장에 앉아있던 연예인을 보고 ‘실례지만 사진 한 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리고 찍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릴 것만 같은 그 날것의 느낌이 담겨있다. 속으로 외쳤다. “아, 이 사진은 찐이구나”

2025년 10월 화제가 된 치킨회동, 엔비디아 젠슨황 CEO는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친근한 분위기의 한국식 저녁 식사 자리를 가져 화제가 됐다. /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올해의 ‘삼쏘 회동’, 2026년 6월 5일 마포구 홍대 인근의 삼겹살 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젠슨황 엔비디아 CEO /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토속촌 삼계탕 대표 메뉴.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닭고기가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더 미식

토속촌 삼계탕 대표 메뉴.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닭고기가 특징이다. / 이미지 출처: 더 미식

대표 메뉴인 토속촌 삼계탕과 흑백 대비의 비쥬얼이 강력한 오골계 삼계탕을 하나씩 주문했다. 삼계탕 전문점에 갔을 때만 마실 수 있는 인삼주도 빠질 수 없다. 기다리는 동안 자리를 안내해주신 이모께서 인삼주를 따라주시며 그날의 이야기도 풀어주셨다. 덕분에 벽에 걸린 이 자연스러운 사진의 비하인드를 알 수 있었다.


토속촌 삼계탕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식사 중인 젠슨황 엔비디아 CEO /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정성훈 토속촌 삼계탕 대표 제공

토속촌 삼계탕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식사 중인 젠슨황 엔비디아 CEO /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정성훈 토속촌 삼계탕 대표 제공

젠슨 황 CEO의 방문은 ‘삼쏘 회동’이 있던 다음날인 6월 6일이었다. 이날 방문은 깜짝 방문으로 별도의 예약 없이 식당에서도 당일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고 한다. 젠슨 황 CEO 역시 삼계탕과 함께 인삼주를 별도로 요청했고, 삼계탕과 인삼주가 너무 맛있고 공간 또한 멋있다며 찬사를 여러 번 건넸다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원들에게 팁을 챙겨 주기도 하고 싸인과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토속촌 삼계탕 직원이 직접 보여준 젠슨 황 관련 사진과 사인 이야기. 부럽습니다 이모 저도 젠슨 황 싸인 받고 싶어요.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토속촌 삼계탕 직원이 직접 보여준 젠슨 황 관련 사진과 사인 이야기. 부럽습니다 이모 저도 젠슨 황 싸인 받고 싶어요.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이야기하는 이모의 말투의 표정에서는 그날의 설렘과 뿌듯함이 느껴졌다.

같이 찍었던 사진과 받았던 사진을 직접 보여주시기도 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오너의 깜짝 방문이라니 너무 멋진 추억일 수밖에. 주주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소액투자자지만, 엔비디아 주식 보유자로서 이모가 상당히 부러웠다.


부러움을 숨기지 않고 열렬히 드러냈더니, 이모는 웃으며 조용히 잔에 인삼주를 다시 채워주셨다. 젠슨황 CEO도 그날 이 인삼주를 요청했다니, 괜히 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진다. 돈 없음 청년으로서 인삼주를 들이키며 시가총액 1위 기업 오너의 기운을 감사히 받아가 본다.


초복 (7월 15일):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 (여름 더위의 시작)

중복 (7월 25일):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

말복 (8월 14일):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



글을 마치며

곧 복날이 다가온다. 올여름 초복은 7월 15일이다. 올해는 입추가 늦게 와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이상 벌어지는 월복인 해로, 삼복더위가 한 달 넘게 늘어나는 해다. 7월 유난히 뒤늦게 찾아온 장마가 끝나면 높은 습도와 무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그러니 올여름도 아마 복날 음식을 찾게 되지 않을까? 만약 건강을 기리는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을 먹게 된다면 토속촌 삼계탕을 한번 가보시라. 넓은 한옥 공간에서 일사불란하게 동선을 알려주시는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는 순간 흡사 디즈니랜드나 민속촌 같은 새로운 공간에 간 기분을 받게 될 것이다.


맛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평일 저녁 방문을 추천드린다. 대기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평일 점심이나 주말에 방문하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벽을 따라 쭉 늘어선 웨이팅라인을 감당해야 할 거다.



서울 종로 토속촌 삼계탕 전경. 복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보양식 맛집이다. / 이미지 출처: 토속촌 삼계탕

서울 종로 토속촌 삼계탕 전경. 복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보양식 맛집이다. / 이미지 출처: 토속촌 삼계탕

토속촌 삼계탕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5길 5 (경복궁역 2번 출구 인근)

- 운영 시간: 매일 10:00 ~ 22:00

- 주차: 주차장 이용 가능 (식사 시 1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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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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