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CLUB

책과 짜이 한 잔으로 쉬어가는 가을 '서울 코스' 3

아트북 한 권을 고르고 따뜻한 짜이 한 잔으로 쉬어가는 가을. 성수와 연희, 서촌에서 책방과 짜이 가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동선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이윤서 2026.10.30
책과 짜이로 보내는 서울의 가을 하루
  • 성수에서는 비주얼 콜렉트의 감각적인 아트북을 둘러본 뒤 높은산에서 따뜻한 짜이를 마신다.
  • 연희에서는 유어마인드의 독립출판물을 구경하고 수쿤과 뭍에서 각기 다른 분위기의 짜이를 즐겨본다.
  • 서촌에서는 보안책방에서 예술 서적을 고른 뒤 사직동 그 가게의 짜이와 함께 천천히 하루를 마무리한다.

10월이 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지난 9월엔 수많은 전시와 행사를 보러 부지런히 다녔다면, 10월에는 미술관 대신 작은 책방에 들러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고르고, 따뜻한 짜이 한 잔과 함께 천천히 종이를 넘겨보는 건 어떨까. 전시뿐 아니라 작가의 작업과 생각이 담긴 책을 들여다보고, 마음에 와닿는 한 문장을 오래 곱씹어 보는 것 역시 예술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와 색의 아트북이 길게 펼쳐진 공간. 전시장을 바쁘게 오가는 대신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예술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다양한 크기와 색의 아트북이 길게 펼쳐진 공간. 전시장을 바쁘게 오가는 대신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예술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책 한 권과 따뜻한 차 한 잔이 잘 어울리는 계절을 핑계 삼아, 아트북숍과짜이 가게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동네 세 곳을 골랐다. 성수의 ‘비주얼 콜렉트’와 ‘높은산’, 연희의 ‘유어마인드’와 ‘뭍’ 그리고 ‘수쿤’, 서촌의 ‘보안책방’과 ‘사직동 그 가게’까지. 서로 가까운 두 공간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었으니,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천천히 동네를 다녀보자.



「

① 성수 | 비주얼 콜렉트 → 높은산

」

감각적인 아트북을 구경하고 짜이 한 잔으로 조용히 쉬어가는 성수


「

② 연희 | 유어마인드 → 뭍 & 수쿤

」

독립출판물과 책갈피를 고르는 재미와 조용한 동네에서 짜이 한 잔 즐기는 연희


「

③ 서촌 | 보안책방 → 사직동 그 가게

」

경복궁 일대의 오래된 골목을 산책하며 책과 짜이를 만끽하는 서촌


「

** 청담 | MPa BOOKSHOP (팝업 스토어) → 송은 (전시)

」


지난 9월,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시와 행사로 분주했다. 보고 싶은 전시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주말마다 새로운 행사가 이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또 다른 전시를 찾아 나서기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10월에는 전시 대신 책에 눈을 돌려 보기로 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니 책과 함께 마실 음료로 따뜻하고 달달한짜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짜이(Chai)는 홍차잎에 우유와 설탕, 생강, 계피, 카다멈, 정향, 팔각 같은 다양한 향신료를 함께 끓여 만든 인도식 밀크티인데, 아직은 짜이가 낯선 사람도 많겠지만 향신료 덕분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 주기도 해서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음료이기도 하다. 달달하면서도 향신료 특유의 향긋하고 독특한 향을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라며 동네별 짜이 맛집을 함께 소개한다.



① 성수

「

서점 | 비주얼 콜렉트

」
순수미술부터 음악과 패션,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트북과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성수 비주얼 콜렉트. 책마다 꽂힌 큐레이션 메모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한 권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순수미술부터 음악과 패션,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트북과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성수 비주얼 콜렉트. 책마다 꽂힌 큐레이션 메모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한 권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순수미술부터 음악과 패션,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트북과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성수 비주얼 콜렉트. 책마다 꽂힌 큐레이션 메모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한 권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순수미술부터 음악과 패션,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아트북과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성수 비주얼 콜렉트. 책마다 꽂힌 큐레이션 메모를 읽으며 자신에게 맞는 한 권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 13길 3, 2층

운영 시간: 매일 오후 1시 ~ 오후 7시 (휴무 없음)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비주얼 콜렉트(Visual Collect)’는 예술 서적과 출판물을 소개하는 독립 서점으로, 작가의 아카이브 책을 비롯해 순수미술, 음악, 패션, 건축 등 장르를 넘나드는 책들을 큐레이션 하면서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모든 책마다 메모가 꽂혀 있어서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주말이 되면 걷기도 힘들 만큼 사람들이 붐비는 성수동에서 찾을 수 있는 조용하고 감각적인 공간이니 꼭 들러 보길 바란다.


「

카페 | 높은산

」
주문과 동시에 짜이를 직접 끓여내는 성수 높은산의 공간과 핑크 짜이, 비스코티. 향신료의 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쌀쌀해진 가을날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문과 동시에 짜이를 직접 끓여내는 성수 높은산의 공간과 핑크 짜이, 비스코티. 향신료의 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쌀쌀해진 가을날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문과 동시에 짜이를 직접 끓여내는 성수 높은산의 공간과 핑크 짜이, 비스코티. 향신료의 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쌀쌀해진 가을날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문과 동시에 짜이를 직접 끓여내는 성수 높은산의 공간과 핑크 짜이, 비스코티. 향신료의 향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쌀쌀해진 가을날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18-1, 1층

운영 시간: 월 – 화, 금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수, 목 휴무)


오래전부터 프랜차이즈 카페의 차이티라떼를 좋아하던 필자에게 '진짜' 짜이를 처음 접하게 해 준 곳이 바로 이곳 '높은산'이다. 어느 겨울날 우연히 방문했을 때,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끓여 주는 모습부터 에스프레소잔처럼 작은 컵에 내어 주는 모든 장면이 신기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짜이의 맛이었다. 적당히 따뜻하고 강한 향신료 향에 달달한 맛까지 더해져, 그날 겨울밤이 유독 포근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짜이는 날이 추워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최애 음료가 되었다. '높은산'에서는 핑크 짜이와 비스코티를 가장 추천한다.



② 연희

「

서점 | 유어마인드

」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서가에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빼곡하게 놓인 연희동 유어마인드. 책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책갈피를 고르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서가에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빼곡하게 놓인 연희동 유어마인드. 책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책갈피를 고르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서가에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빼곡하게 놓인 연희동 유어마인드. 책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책갈피를 고르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서가에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이 빼곡하게 놓인 연희동 유어마인드. 책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의 책갈피를 고르는 소소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122, 경교빌딩 302호

운영 시간: 수 – 월요일: 오후 1시 ~ 오후 8시 (매주 화 휴무)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유어마인드’는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점이다. 작가 개인 또는 독립출판사에 의해 제작된 독립출판물과 아트북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서울시립미술관과 함께 ‘언리미티드 에디션’ 북페어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책방에 들어서면 따뜻한 햇살이 먼저 반겨주며, 수많은 책과 독서에 필요한 귀여운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귀엽고 재밌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갈피 수십 종을 판매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책과 함께 책갈피도 골라 보길 바란다.


「

행사 제목: 《언리미티드 에디션 18 – 2026 서울아트북페어》

」
2026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8’의 공식 포스터. 국내외 독립 창작자들이 만든 새로운 출판물과 인쇄물, 굿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북 축제다. / 이미지 출처: 언리미티드 에디션 2026 웹사이트

2026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8’의 공식 포스터. 국내외 독립 창작자들이 만든 새로운 출판물과 인쇄물, 굿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북 축제다. / 이미지 출처: 언리미티드 에디션 2026 웹사이트

행사 기간: 11월 6일 (금) 오후 12시 ~ 19시, 11월 7일 ~ 11월 8일 (토, 일) 오전 10시 ~ 오후 18시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언리미티드 에디션 18 – 2026 서울아트북페어》는 11월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2009년에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북 축제다. 올해는 국내 204팀, 해외 50팀 등 총 254팀의 제작자가 참가해 새로운 출판물과 인쇄물,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며, 책의 내용과 형식, 제작과 유통의 과정에서 독자적인 방법을 모색해 온 독립적인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 독립출판 문화의 면면을 보여 주는 시간을 마련한다. (글 출처: 언리미티드 에디션 웹사이트)


「

카페 | 수쿤

」
아기자기한 소품과 차분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수쿤의 공간과 시그니처 짜이. 골목 안쪽에 숨은 작은 공간에서 향신료가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아기자기한 소품과 차분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수쿤의 공간과 시그니처 짜이. 골목 안쪽에 숨은 작은 공간에서 향신료가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연남동 동교로 45길 15, 1층

운영 시간: 화 – 토: 오후 12시 ~ 오후 9시, 일: 오후 12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매달 마지막 일요일 휴무)


짜이가 아직은 낯선 음료라서 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흔치 않은데, 연남동과 연희동에 하나씩 자리하고 있으니 짜이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먼저 '수쿤'은 카페 안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과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절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위치를 찾기 쉽지 않지만 건물 가장 안쪽에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며 찾아가 보길 바란다. 수쿤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수쿤짜이와 디저트를 추천한다.


「

카페 | 뭍

」
오래된 동네 슈퍼를 닮은 외관과 작은 평상이 매력적인 카페 뭍.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마살라 짜이를 마시기 좋은 연희동의 조용한 공간이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동네 슈퍼를 닮은 외관과 작은 평상이 매력적인 카페 뭍.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마살라 짜이를 마시기 좋은 연희동의 조용한 공간이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동네 슈퍼를 닮은 외관과 작은 평상이 매력적인 카페 뭍.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마살라 짜이를 마시기 좋은 연희동의 조용한 공간이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동네 슈퍼를 닮은 외관과 작은 평상이 매력적인 카페 뭍.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마살라 짜이를 마시기 좋은 연희동의 조용한 공간이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가재울로 6길 53-53, 코너상가 1층

운영 시간: 일 – 수: 오후 12시 ~ 오후 7시, 금 – 토: 오후 12시 ~ 오후 9시 (매주 목 휴무)


'뭍'은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곳으로, 옛날 슈퍼를 닮은 외관을 보자마자 평상에 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짜이를 마실 수 있다니 괜스레 더 기분이 좋아졌다. 게다가 카페 내부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더운 여름에는 짜이 대신 라씨를 시켜 보는 것도 좋다.



③ 서촌

「

서점 | 보안책방

」
전시 도록과 예술 서적, 진과 독립출판물이 곳곳에 놓인 서촌 보안책방. 큰 창 너머 경복궁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전시 도록과 예술 서적, 진과 독립출판물이 곳곳에 놓인 서촌 보안책방. 큰 창 너머 경복궁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전시 도록과 예술 서적, 진과 독립출판물이 곳곳에 놓인 서촌 보안책방. 큰 창 너머 경복궁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전시 도록과 예술 서적, 진과 독립출판물이 곳곳에 놓인 서촌 보안책방. 큰 창 너머 경복궁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33, 보안여관 신관 2층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7시 (휴무 없음)


서울 서촌에 위치한 ‘보안책방’은 전시 공간 ‘아트 스페이스 보안’과 같은 건물에 있다. 전시를 보다 보면 동선 상 자연스럽게 보안책방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전시 도록이나 예술 관련 서적, 진(Zine), 독립 출판물 등 다양한 책을 마주할 수 있다. 큰 창 너머로 경복궁을 바라보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으니, 방문객이 제법 늘어난 서촌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보안책방을 추천한다.


「

카페 | 사직동 그 가게

」
오래된 벽돌 건물의 정겨운 외관과 함께 즐기는 사직동 그 가게의 따뜻한 짜이. 인도 가정식과 짜이를 맛보며 티베트 난민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까지 이어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벽돌 건물의 정겨운 외관과 함께 즐기는 사직동 그 가게의 따뜻한 짜이. 인도 가정식과 짜이를 맛보며 티베트 난민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까지 이어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벽돌 건물의 정겨운 외관과 함께 즐기는 사직동 그 가게의 따뜻한 짜이. 인도 가정식과 짜이를 맛보며 티베트 난민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까지 이어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오래된 벽돌 건물의 정겨운 외관과 함께 즐기는 사직동 그 가게의 따뜻한 짜이. 인도 가정식과 짜이를 맛보며 티베트 난민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까지 이어진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9길 18, 1층

운영 시간: 화 – 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 (매주 월 휴무)


서울 서촌 끝자락에 자리한 ‘사직동 그 가게’는 인도 가정식 커리와 짜이를 함께 파는 식당 겸 카페다. 이곳은 티베트 난민 사회의 경제적·문화적 자립을 지원하는 NGO 단체인 록빠가 운영하는 곳으로, 식당 바로 옆에는 티베트 난민 여성의 자립을 돕는 록빠 여성작업장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한 끼 식사와 함께 자립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다. 지난 10월 3일에는 《짜이》 잡지를 출간되었다고 하니, 짜이에 관심이 생겼다면 이곳에 방문해 잡지도 함께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


청담에서 만날 수 있는 북 팝업 스토어와 전시 소식까지

「

행사 제목: 《MPa BOOKSHOP》

」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책과 자료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청담 ‘MPa BOOKSHOP’. 작은 책과 인쇄물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책과 자료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청담 ‘MPa BOOKSHOP’. 작은 책과 인쇄물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책과 자료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청담 ‘MPa BOOKSHOP’. 작은 책과 인쇄물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책과 자료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청담 ‘MPa BOOKSHOP’. 작은 책과 인쇄물이 테이블 위에 펼쳐져 있어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이미지 출처: 필자 촬영

행사 기간: 2026년 10월 8일 – 12월 10일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80길 40, 무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4층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휴무 없음)


가을을 맞이하여 크고 작은 책 관련 행사 소식이 많으니, 서점뿐 아니라 북페어나 팝업 스토어에서도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 있다.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무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MPa BOOKSHOP》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행사는 플라스틱 프로덕트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서적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임시 서점이다.


처음에는 내부적으로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모은 자료였지만 점점 그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소개하고자 팝업 스토어로 기획했다고 하며, 마침 본 행사의 근처에 위치한 송은에서는 10월 29일부터 새로운 전시가 시작되니 청담에 간다면 《MPa BOOKSHOP》 팝업 스토어와 송은의 새로운 전시 《LIGHT, FORM AND VISION: Roman Heritage in Dialogue with Korean Contemporary Art》를 함께 들러 보길 바란다.


「

전시 제목: 《LIGHT, FORM AND VISION: Roman Heritage in Dialogue with Korean Contemporary Art》

」
로마의 문화유산과 한국 현대미술을 함께 조명하는 송은의 <LIGHT, FORM AND VISION> 전시 포스터. 청담 MPa BOOKSHOP과 함께 들러 책과 전시를 하루 동선으로 즐겨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송은 웹사이트

로마의 문화유산과 한국 현대미술을 함께 조명하는 송은의 <LIGHT, FORM AND VISION> 전시 포스터. 청담 MPa BOOKSHOP과 함께 들러 책과 전시를 하루 동선으로 즐겨볼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송은 웹사이트

전시 기간: 2026년 10월 29일 – 11월 14일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운영 시간: 월 – 토 오전 11시 ~ 오후 6시 30분 (매주 일 휴무)


보고 싶은 전시와 행사가 끝없이 늘어나던 9월과 10월,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괜히 더 조급해지면서 체력도 회복되지 못하던 시기에 오히려 전시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책을 찾아 나섰다. 대형 서점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전시 도록부터 진(zine), 독립출판물, 다양한 주제의 책까지 만나고자 예술 전문 서점을 직접 돌아다니며 읽을 책을 골랐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0월이 저물어 가는 지금, 다시 전시를 보러 다닐 마음이 한결 회복된 듯하다. 때로는 전시장을 찾아다니기보다 책 한 권을 끼고 나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 보길 권한다.


그리고 짜이는 앞서 말했듯 필자에게 날이 추워지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료다. 요즘 짜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덕분인지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게도 하나둘 늘고 있다. 한때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차이티라떼가 사라지기도 해서 아쉬움이 컸는데, 전문 가게가 늘고 있다니 더없이 행복한 요즘이다. 짜이만의 향긋한 향신료 향이 독자의 마음과 체온을 따뜻하게 높여주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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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RE CLUB MEMBER
이윤서
전시 기획자 (큐레이터)
밤낮없이 연구하는 전시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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